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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우리 모두 알고 있었던 IRA 보조금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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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우리 모두 알고 있었던 IRA 보조금 제외
  • 조희승 애널리스트 / 하이투자증권
  • 승인 2023.04.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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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ream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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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세액공제 대상에 현대차그룹 제외

한국 자동차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하였으며, 현대차, 기아는 각각 1.9%, 2.1% 하락으로 마감하였다. 이는 미국 재무부가 새롭게 발표한 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현대차, 기아가 제외된 영향이다. 북미에서 생산되고,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이 북미에서 제조된 차량이 $3,750, 배터리 광물의 40% 이상이 북미와 FTA 국가에서 조달된 차량이 추가적으로 $3,750 보조금을 받는다. 순수 전기차는 현대차, 기아를 제외한 16개 차종이 대상이다. 특히 앨라매마 공장에서 양산하기 시작한 GV70 은 배터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제외되었다. 그러나 IRA 보조금 대상 업데이트가 세부 규정 변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예상되어왔던 결과가 확인되었을 뿐이다. HMGMA 가동 전까지 리스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은 동일하다.

리스로 대응하는 전략 여전히 유효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중에서는 GM Chevorlet Bolt/Cadillac Lyriq, Ford MachE, E-Transit, Tesla model 3, Y가 보조금 지급 대상이다. 2024년 출시 예정인 차종들에 대해서는 HMGMA 가동으로 경쟁에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관건은 올해의 점유율 방어이다. 현대차 IONIQ5, 기아 EV6가 주력하고 있는 중형 SUV 세그먼트 내에서는 현재 GM Cadillac Lyriq, Tesla Model Y가 대상이다. 둘 다 $7,500 보조금 대상이기에 이를 감안하면 각각 $55,000, $45,000 수준의 가격대이다. 다만 Lyriq은 작년 하반기 출시하여 월 2~400대 판매하고 있는 수준이다. 그렇기에 가장 큰 경쟁 대상은 Model Y이다. 연초에 단행한 가격 인하와 보조금 혜택으로 월 3만 대까지 올라왔다. 이에 현대차, 기아는 리스료 인하, 커넥티드카 서비스 무료화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리스 비중은 평균적으로 20~30% 수준이었다.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를 120 만 대로 가정하면 전기차 리스 판매는 25~35만대 규모로 형성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2022년 미국 전기차 판매 대수는 각각 3만 대 수준이었으며, 올해 판매 목표는 7만대, 5.5만대이다. 주요 경쟁 업체의 전기차 신차 출시는 23년 하반기~24년으로 예정되어 있기에, 리스 대응 전략, 상품성 강화를 통해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연초 전기차 리스 비중을 30%까지 확대하여 대응할 계획이었으며, 현재 26~27%까지 달성하였다. 또한 올해 하반기 출시될 기아의 EV9은 경쟁 차종이 없는 대형 SUV 세그먼트를 타겟하고 있기에,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업체 중심의 IRA 보조금 지급은 예상되어왔던 일이다. 전기차 시장 내 SUV 신차 출시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시기는 23년 하반기~24년이다. 23년은 리스 비중 확대, 24년은 미국 내 전동화 공장 가동으로 대응하는 전략과 이를 둘러싼 업황은 변하지 않았으며,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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