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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장 추진 트루엔…선제개발 전략으로 AI 영상감시 솔루션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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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장 추진 트루엔…선제개발 전략으로 AI 영상감시 솔루션 시장 선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4.2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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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 개발리더 포진…IP카메라∙엣지 AI 카메라 등 진입장벽 구축
클라우드 기반 IoT 카메라 ‘이글루’ 출시…B2C로도 사업 확장, 아마존 등 판매
공공시장 AI카메라 보급 확대…엣지AI 카메라 수혜 전망
작년 매출 388억∙영업이익 90억…최근 3년 평균 영업익률 26%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중국∙미국 현지거점 추진
안재천 트루엔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트루엔
<안재천 트루엔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트루엔>

[더스탁=김효진 기자] AI(인공지능) 영상감시 솔루션 전문기업 트루엔(대표이사 안재천)이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트루엔은 디지털 영상감시 시장의 성장 방향을 예측하고 선제 개발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국내 IP카메라 성장을 주도한 데 이어,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엣지(Edge) AI를 카메라에 적용해 지속적으로 지능형 영상감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덕분에 빠르게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으며 이후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분야로도 사업을 넓혀 일반 소비자까지 고객의 저변을 확대하고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후에는 엣지 AI 매출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기술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또 현지거점을 활용한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스마트 IoT 솔루션을 확장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트루엔은 전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안재천 트루엔 대표이사는 “당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업계를 선도해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최상 품질의 AI 카메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트루엔은 AI를 이용한 지능형 영상감시 및 스마트홈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IP카메라 △스마트 IoT 솔루션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으로 영상감시에 필요한 모든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AI 카메라 등 하드웨어 기술뿐만 아니라 딥러닝 알고리즘,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원천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설계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정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글로벌 톱티어 기업 및 협력사들이다.

안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 석사 출신으로 삼성SDI, 나다텔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나다텔에서 10여년간 근무한 경험은 트루엔의 창업과 사업전략에 큰 도움이 됐다. 영상압축 및 저장, 실시간 전송 시스템의 개발과 영업을 경험하면서 시장의 기술동향과 향후 예측 등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선제적인 개발 전략을 밑바탕에 둔 만큼 R&D역량도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개발 리더 자리에는 카이스트 출신들이 포진해 있으며, 전체 인력의 절반가량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웠다. 이를 기반으로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다양한 AI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트루엔은 설립 초기에는 영상감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사업 기반을 구축해 사세를 확장했다. 당시 영상감시 시스템 시장은 아날로그 카메라와 DVR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트루엔은 향후 IP 카메라로 트렌드가 이동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덕분에 시장 성장의 수혜를 톡톡히 입을 수 있었다. IP카메라는 렌즈로부터 획득된 영상신호를 직접 압축해 전송한다는 점에서 아날로그 카메라와 차별화된다.

이후 2015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IoT 카메라 ‘이글루(EGLOO)’를 출시해 IoT 분야로 전방시장을 확장했다. 이어 엣지 AI, AIoT 플랫폼을 개발하고 고도화해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엣지 AI 솔루션은 회사의 실적을 견인해 줄 주요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엣지 AI 카메라’가 비용, 성능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는데다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5~6년 전 디지털 영상 감시시스템 분야에 AI 기술 접목 트렌드가 대두되자 선제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엣지 AI는 서버 PC가 아닌 카메라에 바로 AI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뚜렷하다.

회사관계자는 “관제 센터에서 영상을 수신하고 표출 및 저장하는 일반적인 AI PC 서버 카메라의 경우 신규 카메라를 설치할 때 추가로 AI PC 서버 구축이 필요하다. 하지만 엣지 AI는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말단에서 AI를 실행하기 때문에 AI엔진 과부하를 방지하고 높은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운영체계에서 이용할 수 있어 시장 확장성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환경도 우호적이다. 현재 전국 225개 지자체 영상보안 관제 센터에서 운영 중인 AI 카메라 보급율은 약 20% 수준이다. 2027년까지 공공기관 대상으로 전국에 AI 카메라 전수 도입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트루엔은 다양한 AI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전방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교통, 방범, 국방, ITS, 스마트 시티, 재난재해, 스마트 IoT 등 다양한 분야와 산업 환경에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스마트 산업 현장까지 솔루션 영역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아울러 B2C 분야인 스마트 IoT 솔루션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회사는 자체 AIoT 기술의 강점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와 VSaaS 유료 구독서비스인 ‘이글루’를 구축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Amazon)에서 판매되고 있다. 누적 판매대수는 10만대(2022년 기준)를 돌파하고 ‘이글루’의 누적 이용자수는 7만6000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지속적인 신규 솔루션 확대로 국내외 B2C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간다는 포부다.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3개년(20년~22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8.4%를 기록 중이다. 특히 동종 업계 대비 압도적인 수익성이 돋보인다. 동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6.1%, 당기순이익률은 22.6%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88억원에 영업이익 90억원을 거뒀다.

상장 후에는 엣지 AI 기술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글로벌 AI 직접회로(IC) 선도 기업 헤일로(HAILO)와의 협업을 통해 ‘엣지 AI SoC’ 고도화를 이루고 세계적인 수준의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엣지 AI 카메라’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또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엣지 AI 카메라와 IoT 솔루션 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대규모 시장을 포함해 15개국 이상에 진출한 상태다. 여기에 안정적인 부품 수급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국 심천 사무소 개설을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트루엔은 이번에 2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만2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250억~300억원이다. 27~28일 기관 수요예측 후 내달 8~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조달자금은 신규 통합 공장 증설, AI 기술 중심 R&D 투자, 해외 현지 거점마련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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