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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증강현실 1세대 ‘이노시뮬레이션’ 7월 상장…“올 매출 66%↑∙영업이익 흑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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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증강현실 1세대 ‘이노시뮬레이션’ 7월 상장…“올 매출 66%↑∙영업이익 흑전 예상”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6.2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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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시뮬레이션 핵심기술 내재화…업계 최고 기술력 확보
차량 시뮬레이션 기술 등 국내 최초 상용화..XR 분야 R&D 국책과제만 30개
산업군별 메이저 고객사 확보…다양한 레퍼런스 축적
K-방산 수출 확대에…’XR 가상훈련’ 대형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 전망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노시뮬레이션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노시뮬레이션>

 

[더스탁=김효진 기자]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 이노시뮬레이션(대표이사 조준희)이 7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사용자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XR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XR 시뮬레이션의 핵심기술을 내재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 산업별 메이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해 사업화 역량도 입증하고 있다.

안정적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데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XR투자가 확대되면서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XR가상훈련 사업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279억원에 9.5%의 영업이익률로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2020~2025년 연평균 매출액 예상성장률(CAGR)은 48.5%다.

상장 후에는 국내 최고의 XR 시뮬레이터 기업에서 글로벌 No.1 XR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 고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시장을 창출해 고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K-방산 수출 확대와 연계해 XR 가상훈련시스템 매출의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1일 이노시뮬레이션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이사는 “국내외 XR 시장이 고속성장단계에 진입했고 급격한 기술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당사에서도 핵심인재 확보 및 기술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대응할 예정”이라면서 “XR 솔루션의 압도적 기술 격차 유지와 사업모델 확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XR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XR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현실 같은 가상세계를 구현할 수 있는 XR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 △XR 가상훈련 △XR 디바이스 및 XR 실감 콘텐츠 등을 전개하고 있다.

시뮬레이터는 새로운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고난도 실험, 항공기 조종사와 같은 특수 직종의 전문가 훈련, 모의 전투 등과 같은 상황을 실제와 같이 구현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환경 또는 가상환경 시스템을 말한다.

통상 XR 기술은 게임 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시키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노시뮬레이션은 자동차, 철도, 중장비, 방산 등 중공업에 이를 접목시켜 비즈니스모델을 차별화했다. 특히 이노시뮬레이션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자동차 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했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고성능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최초 개발 및 상용화한 기술이 '차량 시뮬레이션 기술' 등 80건이 넘고, XR 분야 R&D 국책과제만 30여개를 수행 중이다. 총 사업비는 1,225억원에 달한다. 특허 등 지적재산권도 134건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나이스디앤비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이 XR 솔루션 시장을 리딩하는 배경에는 핵심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주요 기술로는 △실시간 교통의 흐름을 파악하고 시나리오를 설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Hybrid) 교통 시뮬레이션 기술’, △밀리미터급 고정밀 가상 공간을 제작할 수 있는 ‘가상공간 미러월드 생성 기술’, △사용자에게 현실 같은 가상세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이 있다. 여기에 보유한 핵심기술을 융합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사실감이 뛰어난 가상세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기술력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전 사업분야 모두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사는 300곳에 이르며,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로템, 두산인프라코어, 한화디펜스 등이 있다.

실제와 같은 가상주행환경을 구축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차, 철도, 중장비 등 민수분야와 전차, 전술훈련 등 국방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XR 가상훈련시스템은 전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KTX산천 고속철도 시뮬레이터 사업 수주에 성공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납품한 바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상장 후 글로벌 XR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가지 성장전략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 분야는 자율주행 상용화에 따른 시뮬레이션 테스트 수요 폭발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율주행자동차 연구개발용 시뮬레이터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UAM, UAV 등 신시장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XR가상훈련 분야는 특히 방산분야에서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K-방산 수출 확대에 따라 통합 전장 환경에 과학적 기법을 적용한 국방훈련체계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방산 산업의 주요 고객과 선행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화를 추진하고 독점적으로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방산 분야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XR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이노시뮬레이션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0년 93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140억원을 거쳐 2022년 16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XR가상훈련 사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한 279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확대를 기반으로 영업이익도 27억원가량을 거둬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고도화 개발과 스마트 트레이닝 사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이번에 총 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17억~135억원이다. 6월 21~22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과 28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이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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