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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유통-브랜드’ 종합화장품 기업 뷰티스킨, 7월 상장 추진…100억원 안팎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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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유통-브랜드’ 종합화장품 기업 뷰티스킨, 7월 상장 추진…100억원 안팎 공모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6.2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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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희망밴드 2만1000~2만4,000원…내달 10~11일 수요예측 예정
원진이펙트 워터글로우 마스크 제품. 사진=뷰티스킨
원진이펙트 워터글로우 마스크 제품. 사진=뷰티스킨

[더스탁=김효진 기자] 화장품 전문기업 뷰티스킨(각자대표 김종수, 최범석)이 7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공모금액은 100억원 안팎으로 크지 않은 규모이며, 상장 몸값은 최대 848억원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말 모기업인 제이에스글로벌을 합병하고 유통, OEM 및 ODM, 자체 브랜드라는 3개의 영역을 아우르는 토털 밸류체인을 구축해 종합화장품 기업으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대부분의 화장품 회사들이 제조, 유통, 브랜드 하나의 영역에 특화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는 뷰티스킨의 차별화된 지점으로 볼 수 있다.

2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뷰티스킨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일정에 착수했다. 내달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후13~14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목표 시기는 7월이며,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44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000~2만4,000원이며, 공모규모는 92억~106억원이다. 상장 몸값은 742억~848억원을 제시했다.

비교기업은 한국화장품제조, 잉글우드랩, 씨앤씨인터내셔널, 아이패밀리에스씨, 클리오 총 5개사를 선정했다. 2022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비교기업의 평균 PER은 27.98배다. 뷰티스킨도 같은 기간 순이익을 적용해 평가액을 구한 후 할인율 18.36~ 6.69%를 잡아 공모가밴드를 산출했다. 할인율의 경우 2022년~2023년 1분기 신규상장기업의 평균치(36.65~24.24%)보다 낮은 수준이다.

뷰티스킨은 2011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화장품 자체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으며, 제조와 유통 사업도 하고 있다. 당초 뷰티스킨은 북미 유통과 OEM 및 ODM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해 왔으나, 원진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원진더블유엔랩을 2020년 1월 인수한데 이어 이듬해 모회사인 제이에스글로벌까지 흡수합병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회사는 향후 원진더블유앤랩과의 합병도 추진해 브랜드 및 자원의 효율적 관리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제이에스글로벌은 지난 2020년 IPO에 도전했다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뷰티스킨과 합병해 이번에 상장 재도전에 나서게 된 셈이다.

뷰티스킨의 자체 브랜드로는 ‘WONJIN(원진이펙트, 닥터원진)’, ‘URIID(유리드)’, ‘GLOW LOUDEY(글로우라우디)’가 있으며, PB브랜드로 뷰티스킨을 가지고 있다. ‘WONJIN’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앰플, 마스크시트, 크림, 라인, 뷰티밤 등 40여종 품목을 추가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WONJIN은 이미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고성장 중이어서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리드는 연예인 성유리와 손잡고 만든 브랜드다. 차별화된 원료와 유기농 천연 화장품 인증 등을 강조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오픈마켓과 소셜 풀필먼트 중심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뷰티스킨은 브랜드, 유통, 제조 전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진 브랜드는 중국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고, 유통 분야는 오랜 업력과 독창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유통채널을 발굴하는 역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여기에 제이에스글로벌과 합병을 통해 유통채널을 중국까지 확장하고 북미 편중에서 탈피했다.

또 뷰티스킨은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상품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OEM 및 ODM 사업부문의 주요 경쟁력으로는 cGMP 생산시설 확보, 자체 연구개발 능력, 대형 고객사 확보를 통한 안정성, 유통 및 브랜드 부문과의 사업 시너지 등이 꼽힌다.

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89억원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25.8%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61억원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액 548억원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2021년 대비 각각 33%와 91% 성장했다. 올해 1분기는 매출액 155억원에 영업이익 5억원을 냈다.

뷰티스킨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시설 확충, 자사 브랜드 육성, 브랜드 신제품 및 신소재 개발에 투입해 빠른 성장세를 시현한다는 전략이다.

최대주주는 제이에스글로벌을 설립한 김종수 대표로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49.6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뷰티스킨의 창업자인 최범석 대표는 4.29%를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키움엠앤에이 전략창업’이 15.8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18년 최 대표가 제이에스글로벌에 뷰티스킨의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서 뷰티스킨은 제이에스글로벌의 자회사가 됐다. 이후 뷰티스킨이 모기업인 제이에스글로벌을 합병하면서 제이에스글로벌의 최대주주인 김 대표가 뷰티스킨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김범수 대표는 경영을 이끌고 있으며, 최범석 대표는 OEM 및 ODM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뷰티스킨 김종수, 최범석 각자대표는 "뷰티스킨은 제조부터 브랜드, 유통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며 “상장을 통해 자체브랜드 파워 및 R&D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코스메틱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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