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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뜨거워지는 글로벌 K-팝 열풍… '황금알' 사업기회 잡은 K-팝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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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뜨거워지는 글로벌 K-팝 열풍… '황금알' 사업기회 잡은 K-팝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7.2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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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네이트, 올해 상반기 미국 음원 스트리밍 건수 "K- 팝이 3위"
달라라네트워크, K-팝 스타육성 플랫폼 '트윙플', 프리A 투자유치
인플루디오, K-팝 포토카드 컬렉팅 플랫폼, 20억원 시리즈A 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K-팝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창업과 투자유치도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 음악데이터 분석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의 2023년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횟수가 석 달만에 1조 건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조 건을 돌파한 성적이다. 특히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상위 1만 곡의 언어를 보면 영어(88.3%)와 스페인어(7.9%)에 이어 한국어(0.9%)가 3위를 차지해 K팝이 세계 음악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루미네이트는 “지난 10년간 미국과 전 세계에서 비영어권 음악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특히 라틴 음악과 K-팝 장르의 경우 전례 없는 판매량과 스트리밍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K-팝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에서 이를 새로운 사업과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로 삼으려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팝 스타육성 플랫폼 ‘트윙플’의 운영사인 ‘달라라네트워크(대표 김채원)’는 지난 13일 스타트업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이다.

달라라네트워크의 트윙플(Twinkple)은 전 세계의 K-팝 아이돌 지망생을 위한 스타메이킹 및 오디션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아이돌 지망생 99%가 빛을 보지 못하는 혹독한 K-팝 시장에서 오디션, 챌린지, 앨범제작 등 실질적인 데뷔를 지원하여 K-팝 아티스트와 팬들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K-팝 스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트윙플을 통해 앨범을 제작하고 셀프 데뷔해 스타로 성장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다. 스타 지망생들은 트윙플 안에서 팬과 소통하며 후원을 받을 수 있고, 아티스트로서 자기 작품을 선보이고 수익까지 창출해 새로운 창작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까지 30건 이상의 데뷔가 트윙플 플랫폼에서 이뤄졌으며, 2022년에는 에프엑스 루나, 여자친구 예린 등 유명 KPOP 스타와의 협업과 200여 개의 기획사 회원을 통해 캐스팅과 오디션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김채원 달라라네트워크 대표는 “올해 하반기 MBC M에서 글로벌 팬 프로듀싱 프로젝트 ‘팬픽’을 선보인다”며 “글로벌 K-POP 팬들의 꿈과 니즈를 실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기획력으로 팬들과 스타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타메이킹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K-팝 포토카드 컬렉팅 플랫폼 ‘포카마켓’의 운영사 ‘인플루디오(대표 박상엽)’는 지난달 23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B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인플루디오의 누적투자유치액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인플루디오의 포카마켓은 전 세계 K-팝팬들이 안전하게 아티스트들의 포토카드를 거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13만 종의 다양한 K-팝 아티스트 포토카드가 해당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플루디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팬덤 이코노미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K-pop 포토카드 거래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엽 인플루디오 대표는 “K-pop 산업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산업이며, 팬덤 문화도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 팬들은 더 고도화된 니즈를 갖게 되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국내 엔터사들과 협력하여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K-팝 아티스트들의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는 인재 채용과 서비스 개선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티스트의 커리어 플랫폼 ‘탤런티드’를 운영하는 엔터테크 스타트업 ‘브이더블유엑스(VWX, 대표 홍재일)’도 지난 5월 중순 원빌리언파트너스로부터 추가 시드투자를 받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브이더블유엑스는 네이버와 NHN 출신의 멤버들로 구성된 엔터테크 스타트업으로서 배우, 모델, 댄서 등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위한 커리어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기존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던 텍스트 기반의 프로필을 미디어 기반의 프로필로 탈바꿈하여, 재능을 기반으로 캐스팅 제안을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탤런티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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