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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영화 인기에 국산 VFX 스타트업들 '주목'…포스·베코엔터 잇단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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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영화 인기에 국산 VFX 스타트업들 '주목'…포스·베코엔터 잇단 투자유치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3.13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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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각특수효과(VFX) 시장, 2020년 기준 2000억원 수준
글로벌 VFX 시장규모 2023년~2027년 연평균 13.74% 성장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위지윅에서 250억원 전략적 투자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K-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관련 영상 속에 등장하는 국산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VFX는 Visual Effects의 줄임말로 실사 촬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디지털 시각효과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나 배경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내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선 2017년 영화 <신과 함께>를 통해 VFX 기술력이 대중적 주목을 받은 이후 현재는 영화와 OTT 드라마, 다큐멘터리, 광고 등으로 쓰임새가 확장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콘텐츠 제작사들이 후반 편집 작업 뿐만 아니라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VFX를 적극 도입,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VFX 시장 규모는 업계 추정치로 2020년 기준 2000억원 규모로 아직은 작은 편이지만 국내외에서 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VFX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VFX 시장규모는 2023년 연평균 13.71% 성장해 2027년 약 89억달러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VFX 스타트업들은 잇따라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사업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애니메이션·VFX 제작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이하 포스, 대표 이전형)’는 지난 10일 미디어 콘텐츠 제작 그룹 ‘위지윅스튜디오(대표 박관우)’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위지윅은 포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우호 기관들과 함께 참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했다. 위지윅은 이번 투자유치로 CG/VFX 파이프라인 강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향 애니메이션 제작 네트워크까지 확보하게 됐다.  

포스는 2009년 설립된 이래 국내 굴지의 영화 CG, VFX 제작사로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 속 주요 VFX 작업을 수행해왔다. 포스는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맡아 글로벌 디지털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 거듭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전형 포스 대표는 ‘아가씨’, ‘괴물’, ‘올드보이’ 등 한국 영화산업계에 획을 긋는 작품들의 VFX 제작을 수행했으며, 미국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TOP 10 VFX’를 수상하고 한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멤버로 등록된 바 있다.  

위지윅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CG/VFX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거장들의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네트워크까지 얻게 되었다”며 “자체 IP인 건틀렛, 에코로봇, 팔계, FLO 등 유망한 IP들을 다수 보유 및 제작 진행하고 있어 향후 위지윅과의 CG/VFX 협업 및 공동제작, 투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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