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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무섭게 성장하는 AI 뷰티플랫폼 '오디티 테크' 나스닥 상장... 루이비통이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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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무섭게 성장하는 AI 뷰티플랫폼 '오디티 테크' 나스닥 상장... 루이비통이 최대주주
  • 신미도 기자
  • 승인 2023.07.31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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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디티테크]
[사진 = 오디티테크]

[더스탁=신미도 기자] 오디티 테크(Oddity Tech Ltd., NASDAQ: ODD) : 이스라엘의 AI 기반 뷰티플랫폼 기업 오디티 테크(Oddity Tech Ltd., NASDAQ: ODD)가 지난 19일 나스닥에 상장됐다. 회사는 주당 35달러에 121만 주를 상장해 총 4억 2000만 달러(한화 542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공모에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 Co. LLC),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 Co. LLC) 및 앨런 앤드 컴퍼니(Allen & Company LLC)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회사의 주가는 거래시작 이후 54.20달러까지 올라 공모가 대비 54.8%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종가 기준 공모수익률은 44.6%다.

글로벌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인 엘 캐터톤(L Catterton)은 2017년 오디티 테크에 총 9,500만 달러(한화 1,213억원)를 투자했으며, 현재 31%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엘 캐터톤 펀드의 관리 파트너 마이클 페랄로(Michael Farello)는 "오디티 테크는 성장, 규모 및 수익성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업"이라고 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오디티 테크의 성공적인 상장은 IPO 시장이 지난 1년 6개월 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디티 테크는 이번 IPO 조달금을 데이터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오디티 테크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일마키아제(IL MAKIAGE)와 스킨 및 헤어제품 브랜드 스포일드차일드(SpoiledChild)를 가지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일마키아제는 론칭 3년 만에 연매출 2억 5000만 달러(한화 3,188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전자상거래 조사업체 디지털 커머스 360(Digital Commerce 360)에 따르면 일마키아제는 2021년까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온라인 뷰티 브랜드로 집계됐다. 이후 회사는 2020년 영국과 독일로 사업영토를 넓혔으며, 2021년에는 호주, 2022년에는 아일랜드,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으로 진출했다. 이어 오디티 테크는 지난해 2월 안티에이징(노화 방지)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스포일드차일드를 론칭했다. 스포일드차일드는 주름, 막힌 모공, 모발 손상 등 소비자들의 피부 및 헤어 고민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AI 알고리즘 플랫폼은 4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정보와 10억 개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각 소비자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오디티 테크의 소프트웨어 기술은 스마트폰 사진을 통해 소비자의 피부 및 머리카락 특징과 얼굴 혈류를 분석하고 멜라닌 및 헤모글로빈 지도를 생성한다. 회사의 기술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31개의 파장을 감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는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자신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뷰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오디티 테크는 지난 4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AI 기반 생명공학 스타트업 레벨라(Revela)를 7,600만 달러(한화 970억원)에 인수해 오디티 랩스(Oddity Labs)로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는 오디티 랩스에 2,500만 달러(한화 319억원)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오디티 랩스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성분을 발견하고 이를 적용한 화장품 및 미용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오디티 테크의 최고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 CFO) 린제이 드러커 만(Lindsay Drucker Mann)은 "뷰티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수십 년 간 사용되어 온 동일한 성분으로, 혁신과 성분 개발에 있어 뒤쳐져 있다"면서 "오디티 랩스의 AI 기술은 연구원들이 고객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를 식별하고 테스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디티 테크의 실적은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억 6,570만 달러(한화 2,116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83.2% 확대됐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553% 증가한 1,960만 달러(한화 250억원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3억 2,450만 달러(한화 4,145억원)로 2021년의 2억 2,260만 달러(한화 2,843억원) 대비 45.7% 늘었다. 순이익은 2,170만 달러(한화 277억원)로 2021년의 1,390만 달러(한화 139억원)에서 56.1% 신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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