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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수생 ‘밀리의서재’ 상장예심 관문 통과…그린리소스∙워트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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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수생 ‘밀리의서재’ 상장예심 관문 통과…그린리소스∙워트도 승인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8.16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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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밀리의서재가 올해 다시 IPO시장의 문을 두드린 가운데 14일 상장예심을 통과했다. 예심을 청구한 지 2개월여만의 결과로, 연내 상장도 가능한 속도다. 또 이날 그린리소스와 워트도 함께 승인을 받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밀리의서재와 그린리소스, 워트 3개사가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그린리소스와 워트는 각각 4개월여만에 통과한 것이다.

#상장 재추진 독서플랫폼 ‘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는 이 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지난해 4분기 상장절차를 밟았다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IPO시장에서 한 차례 발을 뺐다. 당시 IPO시장이 극도로 악화됐던 데다 밸류에이션에 대해 시장과 시각차가 존재하면서 공모에서 원하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당시 밀리의서재는 200만주 공모를 추진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1500~2만5000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430억~50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771억~2,047억원을 제시했었다. 이번에는 예심단계에서 150만주로 공모주식 수를 줄여 신청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예상한 바대로 연간 실적개선에 성공했고 올해 IPO시장이 지난해 보다 풀리면서 상장 재추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해 지난해 공모는 이익미실현기업 상장요건을 적용 받아 진행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이번엔 일반요건으로 공모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85억원에, 영업이익 41억원, 순이익 13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5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억원의 손실에서 흑자전환, 순이익은 348억원의 손실에서 턴어라운드한 것이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책 분야에서 구독경제를 선보인 회사다. 국내 최다 독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며, 전자책 외에도 오디오북, 챗북, 오디오 드라마 등 새로운 형태의 독서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IPO로 조달된 자금은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체 플랫폼 기능 다변화와 오리지널 지식재산(IP) 확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지난 2021년 KT그룹으로 편입됐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지니뮤직으로 38.6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소부장특례 트랙 활용, 소재전문 솔루션 기업 ‘그린리소스’= 2011년 설립된 그린리소스는 소재전문 솔루션 기업이다. 반도체급 클린룸과 설비 그리고 고순도 정련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및 LCD 관련 정밀부품을 정밀세정 및 재생해 공급하고 있다. 나노분말, 소결용 세라믹 분말, 기능성 페이스트 등 각종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등을 보호 코팅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미주, 유럽, 인도, 일본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외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면서 최근 우수한 경영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250억원의 매출과 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3.7%와 20% 확대된 수치다.

상장 트랙은 소부장 특례를 택했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술평가를 진행해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 예심 단계에서 공모주식 수는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20%인 164만주를 책정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63.82%를 소유한 이종수 대표와 이종범 연구소장이다. 형제관계인 이 대표와 이 소장은 각각 31.91%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미래창조IBKC솔리더스바이오 세컨더리투자조합 등의 투자기관이 36.1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초정밀 온습 제어 장비로 반도체 수율 끌어올리는 ‘워트’= 워트는 반도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온습도 제어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하는 회사로 20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공정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장비를 공급해 공정 미세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THC(Temperature & Humidity Control system), 정밀 항온습 챔버, FFU(Fan Filter Unit)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THC가 주력 제품이다. THC는 반도체 공정의 전체 환경 공조가 아닌 국부적인 환경제어가 필요한 공정에 적용되는 장비다. 현재는 노광공정에 주로 적용돼 온도와 습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며 해당 공정에서 수율을 높이고 있다. 향후 THC 기술의 적용시장을 반도체 외에도 배터리 등의 타 산업분야로 넓혀갈 계획이다.

실적은 지난해 228억원의 매출과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워트는 상장예정주식 수의 24.8%인 4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최대주주는 박승배 대표로 7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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