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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벤처붐 때 창업, 디지털 문서 솔루션 한우물 ‘사이냅소프트’…코스닥 상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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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벤처붐 때 창업, 디지털 문서 솔루션 한우물 ‘사이냅소프트’…코스닥 상장 시동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2.15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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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냅소프트 OCR PRO (사진=사이냅소프트)
사이냅소프트 OCR PRO (사진=사이냅소프트)

[더스탁=김효진 기자] 디지털 문서 솔루션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사이냅소프트는 벤처붐이 일던 시기 창업해 디지털 문서 솔루션 분야에서 20년 이상 뚝심을 지키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사명은 낯설지만 국내에서 많은 이들이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문서필터, 문서뷰어, 클라우드 오피스 등을 개발했을 정도로 디지털 문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 중 하나인 문서뷰어는 중앙행정부처의 85%, 기업고객 1200곳 이상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 최근에는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을 결합해 핵심역량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고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 상장도 가능한 일정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상장예정 주식 수의 20% 수준인 101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인공지능 디지털문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문기업이다. 카이스트 출신인 전경헌 대표가 창업자이며, 설립 당시 수퍼스마트라는 상호로 출발했다가 2년 후 사이냅소프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본사는 IT기업들의 성지로 꼽히는 마곡에 자리잡고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문자열 추출 시스템 및 그 방법, 하이퍼텍스트 생성 언어 변화 장치 및 그 방법, 슬라이드 기능을 구비한 스프레드시트 편집 장치 등 다양한 문서처리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종 문서처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한글, 워드, PPT, PDF, ODT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다운로드 없이 브라우저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문서뷰어’, △문서 파일에서 텍스트를 추출해 주는 '문서필터', △웹 콘텐츠 저작과 편집이 가능한 '웹에디터'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에 포함된 텍스트를 인식하는 ‘OCR’,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아래아한글, MS 오피스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오피스’ 등이 있다. 지속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SaaS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디지털 문서 솔루션은 스마트 업무환경을 지원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줄 뿐만 아니라 기업 기밀이나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 정보보안 측면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공공기관, 포털, 일반기업 등 고객군을 광범위하게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이냅소프트는 강소기업으로 꼽힐 만큼 외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2년 출시된 네이버의 문서 제작 및 편집서비스인 네이버오피스와 이듬해 개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및 양식 저작 서비스인 네이버 폼은 사이냅소프트의 기술로 만든 것이다. 아울러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공공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에 선정돼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다양한 포멧의 문서형태를 웹브라우저로 열람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형 공공기관 서비스로 내년 상반기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 공개될 예정이다

사이냅소프트는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솔루션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공지능 디지털문서 SaaS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만큼 특히 AI 기술 결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사이냅에디터, 사이냅오피스 등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양식에 맞는 문서 초안 작성 및 편집, 요약, 엑셀함수나 도형편집 등 효율적이고 편리한 디지털 문서 작성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사이냅오피스는 기존 네이버오피스 사용자의 불편함도 해소해 줄 예정이다. 네이버오피스 서비스가 올해 말 종료되지만, 해당 서비스 사용자들은 사이냅오피스를 통해 파일형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108억원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8%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경헌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이 53.47%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네이버가 25%의 지분으로 2대주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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