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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포스∙키오스크 80개국 수출 포스뱅크…"글로벌 중심 매출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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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포스∙키오스크 80개국 수출 포스뱅크…"글로벌 중심 매출성장"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1.1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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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기획부터 설계∙디자인∙제조까지 자체 역량 구축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불량률 업계 최저”
글로벌 파트너십 보유…해외매출 비중 70%
신제품 출시∙해외시장 확대…글로벌 선도기업 도약 목표
포스뱅크 IPO 기자간담회. 사진=포스뱅크
<포스뱅크 IPO 기자간담회. 사진=포스뱅크>

 

[더스탁=김효진 기자] POS(포스) 및 KIOSK(키오스크) 국내 1위 기업 포스뱅크(대표이사 은동욱)가 갑진년 1호주자로 IPO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한 상태다.

20년 업력의 포스뱅크는 제품기획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추고 특히 해외시장에서 활발한 세일즈를 진행 중이다. 수출지역은 글로벌 80개국에 이르고 매출의 75%도 해외에서 내고 있다.

상장 후에는 시장을 세분화해 타깃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블루오션인 인도와 중동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하이엔드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이익률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포스뱅크는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이사는 “상장을 발판으로 R&D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신제품 출시와 인도,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대표 포스 및 키오스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포스뱅크는 포스 및 키오스크를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다. 포스와 키오스크뿐만 아니라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KDS(Kitchen Display System) 등 주변 기기 등도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포스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며, 전세계 200개 이상의 다양한 세일즈 채널을 바탕으로 80여개국을 수출 영토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제품별 매출비중은 포스 72%, 키오스크는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 시장은 생각보다 기술변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된다. 일례로 코로나 팬데믹에는 앱을 통한 간편결제시스템과 비대면 결제 방식의 포스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판매결제 시스템의 사용이 증가하기도 했다. 포스뱅크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내부역량을 갖춘 점이 주요 핵심경쟁력으로 꼽힌다. 자체 설계부터 개발, 제조까지 책임지는 기술역량 뿐만 아니라 디자인 조직도 자체적으로 보유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구, PCB, 임베디드를 포괄하는 기획부터 설계 및 생산까지 가능한 자체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입고부터 출하까지 품질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PCA(생산 공정 실시간 현황관리)와 CRS(즉각장애 대응팀)을 운영해 차별화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사적 품질 관리 운영 체계를 구축해 최근 분기 부적합률이 0.04% 이내를 기록했을 정도로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불량률을 나타냈다.

글로벌 중심의 매출확대를 주요 성장전략으로 만큼 해외 메이저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다.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확보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최대 포스 및 솔루션 유통사의 공식 벤더로도 등록돼 유럽, 미국 등지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글로벌 전시회에 지속 참가해 파트너사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 2022년에는 별도 기준 매출액 904억원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2020~2022년 3개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23%에 달한다. 다만 2023년에는 별도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627억원으로 전년 동기간(749억원) 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95억원으로 전년 동기간(119억원) 대비 축소됐다. 회사 측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고객사가 기존 재고를 소진하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향후 신제품 출시와 ODM 고객사 확대를 통해 매출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스뱅크는 신규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타깃 시장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 효율적인 공략을 위해 엔트리(Entry)와 하이엔드(High-End) 시장의 전략을 달리했다. 인도, 중동지역 등 엔트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인도JV 설립, 중동 거래선 활용, 안드로이드 제품군의 다양화를 도모 중이다. 미국 및 유럽 중심의 하이엔드 시장의 경우 유럽 현지법인 설립, 리테일 시장 진출 및 하이엔드 제품 다양화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안드로이드 제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해당 기술 기반의 엔트리 타깃 신제품과 하이엔드 제품도 출시한다.

사업영역 확장도 추진 중이다. 결제 및 매출관리 기능을 수행하며 물류, 유통관리에 적용 가능한 휴대형 포스인 'Mobile POS' 메뉴판 제공과 주문 및 결제를 동시에 수행하고 호출 기능까지 있는 'Table Service POS'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 가능한 임베디드 IoT(사물인터넷) 등이 중점 사업이다.

포스뱅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195~225억원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1,216억~1,403억원을 제시했다. 오는 11일까지 총 5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은 이달 17~18일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이번 공모자금은 포스 단말기 제조공장 자동화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인력 확충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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