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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3분기만에 영업이익이 1500억’ 오상헬스케어, 1분기 코스닥 상장 추진…2월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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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3분기만에 영업이익이 1500억’ 오상헬스케어, 1분기 코스닥 상장 추진…2월 청약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1.12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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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 자가검사 체외진단의료기기. 사진=오상헬스케어
<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 자가검사 체외진단의료기기. 사진=오상헬스케어>

 

[더스탁=김효진 기자] 체외진단(IVD) 기업 오상헬스케어(대표이사 홍승억)가 1분기 상장을 추진한다.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 사업을 하는 체외 진단기업이다. 회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실적변동성이 높아진 상태다. IPO를 앞둔 2023년에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등의 수요확대로 3분기만에 매출이 3000억원을, 영업이익이 1500억원을 넘기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탔다. 향후에는 체외진단 분야에서 입지를 지속 확장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1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전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내달 15~21일 5일간 국내외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26~27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에서는 99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29억~149억원이며 상장밸류는 1834억~2116억원을 제시했다. 비교기업은 랩지노믹스, 바디텍메드, 바이오노트, 수젠텍, 씨젠, 아이센스,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총 8곳을 골랐고, 기업가치 산출방법으로는 PBR(주 순자산비율)을 택했다.

일반적으로 공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표인 PER은 특정기간의 이익에 기반하는데 최근 체외진단 기업들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이 출렁이는 경우가 많은 점이 PBR을 선택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아울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쌓아 온 자기자본을 활용한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는 점도 PBR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주관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3분기말 기준 비교기업의 평균 PBR은 1.20배다. 공모가 할인율은 47.91~39.89%를 잡았다.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체외진단 제품 및 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생화학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여러 방면에서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면서 체외진단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오상헬스케어는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1997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2003년에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FDA 승인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생화학 진단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에는 면역 진단기기 SelexOn을 출시하며 면역 진단 분야에 진출했고, 2014년 분자 진단 분야에 진출한 이후 2015년 메르스(MERS), 2020년 코로나19 분자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코로나19 분자 진단 시약은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FDA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어서 개발한 면역 진단(자가진단)키트도 FDA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하며 분자 진단 및 면역 진단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다양한 국가에서 글로벌 유통망도 구축했다. 회사는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방식이 아닌 직접적인 거래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도 쌓았다. 28년간 확보한 해외 거래처는 100여 개국, 140여 개에 달한다. 글로벌 마켓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 결과 지난 3분기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97%를 기록했다. 특히 규모가 큰 미국시장은 주력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국내 생산설비 일부를 미국 법인으로 이전하거나 개발도상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1939억원에 영업이익 493억원을 거뒀으며, 2023년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3413억원에 영업이익 1501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만에 전년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초과 달성했다. 주로 코로나19 면역진단 제품의 수요확대가 실적성장을 견인했다.

향후에는 신규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신규사업은 혈당측정기 연속혈당측정기(CGM), HbA1c 측정기, 신규 생화학 측정기 POC-MDX 장비, 형광 기반 고감도면역진단 시스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등이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는 “당사는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진단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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