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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공모주 타이틀만 달면 '후끈'…이닉스∙스튜디오삼익 청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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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공모주 타이틀만 달면 '후끈'…이닉스∙스튜디오삼익 청약 나선다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1.2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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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신년 공모주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이닉스와 스튜디오삼익이 청약에 나선다. 공모주 타이틀만 달면 자금이 몰리는 상황에 두 기업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우진엔텍을 필두로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가 증시에 입성해 거래를 개시한다. 한편 조 단위 몸값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이피알은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23~24일 이닉스 청약=1982년 설립된 이닉스는 2차전지 안전 솔루션 선도업체다. 사업분야는 산업용 테이프와 접착제, 자동차 부품 그리고 2차전지 부품이다. 주력 사업인 2차전지 부품은 배터리 셀패드와 내화격벽을 공급 중인데, 이 제품들은 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다. 배터리 셀패드는 파우치형 배터리 셀과 셀 사이에 적용돼 셀의 안정성과 수명향상에 기여하는 제품으로 현재 가장 큰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내화격벽은 배터리 화재발생시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 이 또한 파우치형 배터리에 적용된다. 기아의 전기차 EV9에 최초 채택되면서 양산이 최근 본격화됐다.

이닉스의 현재 수주잔고는 3444억원에 이른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모비스, SK On의 계열사 등이며,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포드, 스텔란티스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회사는 설비와 양산공정 외에도 자체적으로 제품 성능시험 등을 수행해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닉스의 공모가는 희망범위의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71대 1. 청약은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24일 우진엔텍 상장=우진엔텍은 발전 계측제어정비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2013년 출범했다. 현재 국내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10곳에 시운전에서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발전 정비사업은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진입장벽이 형성돼 있고, 우진엔텍을 포함해 소수의 기업이 과점시장을 형성 중이다. 때문에 설립부터 지난 2022년까지 한번의 역성장 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우진엔텍은 고급 기술인력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발전소 현장 적용 설비를 자체 설계해서 제작할 수 있는 제조역량도 갖추고 있다. 

향후 먹거리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국내외 가동 만료 원전이 도래함에 따라 해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해체 대상 원전 수는 미국 41건, 영국과 독일 각각 36건, 일본 27건 등으로 줄줄이 예정돼 있다. 국내도 고리 2~4호기 등 다양한 원전의 가동 만료일이 도래하고 있는 상태다. 우진엔텍은 정부 국책과제를 통해 원전 해체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 중인 만큼 향후 원전 해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부품 국산화 개발도 진행 중이다.

우진엔텍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53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63대 1. 일반청약은 증거금 3.7조원이 모인 결과 경쟁률이 경쟁률 2707대 1을 기록했다.

#25일 HB인베스트먼트 상장=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꼽히는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됐다. 24년의 업력 동안 총 9520억원의 펀드를 결성했으며, 현재는 18개의 투자조합을 통해 6197억원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성장 유망기업 발굴 능력, 차별화된 회수경험, 우수한 조합설립능력 등을 바탕으로 운용조합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황유선 대표를 비롯해 9인의 투자심사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15년 이상의 배테랑 등이 포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은 HPSP, 바이오플러스, 밀리의서재, 코어라인소프트, 슈어소프트테크 등이 있다.

HB인베스트먼트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는 고성장 산업군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또 멀티 섹터 투자전략으로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이테크, 바이오 섹터별 투자비중은 각각 40%, 30%, 30% 수준이다. 아울러 초기기업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후속투자 및 후기기업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그 결과 높은 엑시트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VC 중 가장 높은 금액을 회수했으며, 3분기의 경우 영업이익률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투자기업의 회수기간이 계속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향후에도 고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HB인베스트먼트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환 34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38.81대 1. 일반청약은 893대 1의 경쟁률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약 2조 5,290억 원으로 집계됐다.

#25~26일 스튜디오삼익 청약=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이다. 3000여개의 홈퍼니싱 상품을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공급 중이다. 유통기업의 특성상 소비자와의 접점이 중요한 만큼 판매 채널 다각화를 주요 전략으로 설정해 오픈마켓에서 정규종합몰, 소셜, 버티컬커머스까지 단계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왔으며, 자사몰과 풀필먼트, 해외채널까지 확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풀필먼트 시스템의 경우 온라인 가구 유통업계로는 최초로 쿠팡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여기에 매출 편중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실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브랜드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주력 매출원인 삼익가구 브랜드에 이어 '스칸디아'와 '죽산목공소'를 인수해 원목가구 브랜드로 사업을 넓혔으며, '스튜디오슬립'을 통해 수면용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온라인 홈퍼니싱 분야는 가격이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 끼치는 영향이 큰데 회사는 유통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트렌디한 기획능력과 발빠른 제품 출시가 가능한 상품 개발 역량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스튜디오삼익은 8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500~1만6,500원으로 공모금액은 123억~140억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오는 24일 발표된다. 청약은 DB금융투자에서 진행한다.

#26일 현대힘스 상장= 조선기자재 업체인 현대힘스는 2008년 HD현대그룹의 일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그룹과 동반성장하고 있다. 2019년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HD현대그룹 구성원에서 제외됐지만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15년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박은 틀을 일정한 구획으로 나눈 블록을 붙이는 방식으로 건조되는데, 현대힘스는 특히 곡블록 분야에서 원스톱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곡블록은 선박의 선수나 선미 등에 해당하는 곡면인 블록으로 제작 난이도가 높고 숙련공이나 전문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현대힘스는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곡블록 외부제작사 중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선박은 운송 관련 물류비용이 상당한 부담이 되는데, 현대힘스의 경우 고객사 근거리에 사업장이 위치하고 있는 점도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친환경 선박 주도로 조선업 사이클도 호황을 맞이하고 있어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343억원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힘스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73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81대 1. 일반청약은 약 9조7000원의 증거금이 유입됐으며 경쟁률은 1221.48대 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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