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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홈 뷰티 디바이스 대표주자 에이피알…”2025년 생산능력 작년比 11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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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홈 뷰티 디바이스 대표주자 에이피알…”2025년 생산능력 작년比 11배로 ↑“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2.1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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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코스피 상장 추진…몸값 최대 1조 5169억원 도전
최근 뷰티 디바이스로 가파른 성장세…작년 3분기 누적매출 3718억원
원천기술 확보∙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밸류체인 내재화
아시아∙북미 이어 유럽∙남미 등 신규시장 진출 추진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이피알>

 

[더스탁=김효진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올해 첫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조 단위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IPO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공모기업들이 빠짐없이 불기둥을 세우고 있는데다 에이피알은 공모규모가 크지 않고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투심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 공모가는 13일 발표되며, 청약은 14~15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는 뷰티테크 기술력과 밸류체인 내재화, 높은 마케팅 역량 등을 바탕으로 해외 확장에 더욱 피치를 올려 글로벌 뷰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현재 글로벌 홈 디바이스 보급률은 미미한 상황이지만 2030년에는 4명 중 1명이 이를 보유하는 필수 뷰티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이번에 총 37만9,000주를 공모한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이미 마친 상태다. 공모규모는 557억~756억 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조 1149억~1조 5169억 원이다. 오는 14~15일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을 맡고 있다.

에이피알은 상장을 앞두고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는 “당사는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1위 기업으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혁신 기술이 탑재된 홈 뷰티 디바이스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뷰티테크 기업으로 안착한 회사다.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를 필두로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패션브랜드 널디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의 일등공신은 뷰티 디바이스다. 김희선 뷰티 디바이스로도 잘 알려져 있는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지난 2021년 론칭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외 168만 대의 누적판매수를 기록했는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기 상품으로도 자리하고 있다. 에이지알을 통해 뷰티테크 경쟁력을 인정받은 에이피알은 차세대 제품까지 출시해 성장기조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다.

회사가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로 밀고 있는 ‘부스터 프로’는 지난해 초 출시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2년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32%) 1위를 차지하며 뷰티 업계 내 홈 뷰티 디바이스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론칭을 앞두고 있다.

핵심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뷰티테크 기술력이다. 에이피알은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피부과 의료기기 성능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효능을 볼 수 있는 디바이스를 출시한다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뷰티 디바이스 전문 R&D 센터 ‘ADC’(APR Device Center)를 개소했다. ADC에서는 의공학 박사 신재우 대표를 필두로 연구개발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0개에 달하는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달성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혁신 홈 뷰티 디바이스를 비롯해 향후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대비한 다양한 제품도 연구하고 있다.

자체 원천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생산시설 내재화도 에이피알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제품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충과 유연한 생산량 조절 등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 생산시설인 ‘에이피알 팩토리’를 구축했다. 지난해 7월 서울 금천구에 제1공장을 세웠고,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도 평택 제2공장을 개소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연간 CAPA는 오는 2025년 기준 총 800만대를 예상하고 있는데, 지난해에 비하면 약 11배로 증가하는 셈이다.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2014년 설립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탄탄한 경영성과를 내놓으면서 사업화 역량과 자생력을 증명하고 있다. 설립 4년만인 2018년에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설립 9년만인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3718억원까지 올랐다. 설립 이후 매출액 CAGR(연평균성장률)은 157.4%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자체 기술 확보 및 공정 최적화를 기반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높은 수익성도 달성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98억원을 기록해 이익률이 18.8%에 달한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런칭 이후 화장품 매출도 덩달아 뛰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에이피알은 끊임없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실제 성과도 눈에 띄게 내고 있다. 특히 미디어커머스에서 쌓아 온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국가별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체 자사몰 회원 수 500만 명 중 36%가 해외에서 차지할 만큼 해외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3분기 해외 누적 매출액은 1387억원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의 37.3%에 달한다.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1위 뷰티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존 7개국 진출 시장은 확대하고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으로 진출도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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