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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SDV'…관련 기술 스타트업 벌써 인기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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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SDV'…관련 기술 스타트업 벌써 인기 상종가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2.25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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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 관리하는 첨단 자동차
글로벌 SDV 시장, 2022년 358억불→2032년 2498억불 전망
모다플, 현대차 출신 SDV 솔루션 개발사, 43억원 시드투자 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SDV’가 화두로 떠오르며 관련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DV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의 약자로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SDV 기반의 자동차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기기처럼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SDV 차량은 ‘바퀴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동차 산업의 SDV 시대가 도래하면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자동차 시장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전장부품과 SW플랫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완전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SDV로 바뀌면서 자동차 완성차 업체가 SW·인공지능(AI)·알고리즘 원천기술을 가진 SDV 기술업체의 종속업체, 즉 ‘모빌리티 파운드리(위탁생산)’로 그 지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358억달러 수준이었던 전 세계 SDV 시장규모는 오는 2032년 2498억달러(약 333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불과 10년만에 7배가량 커지는 셈이다. 

이미 SDV 기술력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패권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에 나오면서 현대차와 도요타, 폭스바겐 등의 국내외 완성차 업체는 물론 테슬라와 샤오펑 같은 전기차 업체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빅테크까지 이 분야에 뛰어들며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국내 SDV 기술 스타트업이 창업 5개월만에 40억원대의 시드투자를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빌리티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 ‘모다플(대표 최항집)’은 지난 23일 삼성벤처투자와 오토앤, 슈미트로부터 43억원 규모의 초기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초기 투자임에도 불구하고 모다플의 SDV 기술역량과 관련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모다플은 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최항집 대표를 비롯해 전 벤처캐피탈리스트 김승대 전략이사, 스타트업 창업가 김병기 기술이사 등 현대자동차 출신의 모빌모다리티 전문가 3인이 작년 9월 설립한 회사다. 

모다플은 자동차를 ‘이동하는 공간’으로 정의하고 이를 활용하는 사업자들을 위한 IT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차량 제조사와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 사이의 미들웨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모다플이 개발 중인 솔루션들로는 이동하는 공간 내에 수요가 증가할 IoT 디바이스와 차량을 연결하는 솔루션, 차량 소유주와 차량관리 서비스를 연결하는 솔루션, 모빌리티 데이터와 이를 활용하는 사업자를 연결하는 솔루션 등이 있다. 

자동차 업게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 가운데, 모다플은 차량 제조사와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 사이의 미들웨어(조정·중개 소프트웨어)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오토앤 관계자는 “SDV 시대를 맞이하여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애프터마켓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가고, 사업자 맞춤형 차량 커스터마이징 상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완성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모다플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최항집 모다플 대표는 “자금이 준비된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영입하여 전략투자사들과 논의 중인 비즈니스들을 구현해 가겠다”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 수 개를 일궈낸 나라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수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생태계의 ‘모닥불’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서 지난해 8월 자율주행 SW 및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인 ’포티투닷’을 약 4200억원을 들여 인수해 SDV 기술 개발의 구심점으로 삼고 있다. 포티투닷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스스로 운영되는 도시 교통 운영체제(OS)인 ‘UMOS’ 구현을 목표로 설립 초기부터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플랫폼 등 탄탄한 기술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제로원 액셀러레이터’의 2024년 공개 모집을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SDV와 스마트팩토리, ESG, AI 4개 주제 총 14건의 협업 프로젝트에 스타트업들 모집할 계획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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