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올해 4월 상장한 코스닥 새내기 토마토시스템(393210)이 AI 콜봇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회사측은 자연어처리 기업 NHN다이퀘스트와 '증권사 상담 콜봇'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2020년 AI 및 빅데이터 처리 기업 솔샘을 인수하고 챗봇, 학사봇, 특허매칭 서비스 등 다양한 AI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토마토시스템 AI사업본부 정재헌 부사장은 "자동화 업무 확산으로 금융권은 물론, 통신과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챗봇과 콜봇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 콜봇 공동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AI와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271억원에 7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54억원에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310억원에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콜봇은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고객 전화를 처리하는 봇이다. 정보제공, 문제해결, 거래 완료 등에 사용된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 담당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콜봇은 음성과 텍스트를 이해하고 응답하는 챗봇 아마존 렉스(Lex)와 헬프데스크 등으로 사용되는 구글 클라우드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 IBM의 왓슨 어시스턴트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봇(Azure Bot) 서비스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신한은행이 2017년부터 콜봇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은 2018년 도입했고 LG전자는 2019년부터 콜봇을 고객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콜봇 도입 이후 30만건 이상의 고객 상담을 처리하고 고객 만족도가 10% 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츠앤마켓츠 보고서에 따르면 콜봇 시장은 2021년 27억 달러에서 2026년 12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