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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반도체 진공로봇 양산 ‘라온테크’, 수요예측 흥행…경쟁률 1526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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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반도체 진공로봇 양산 ‘라온테크’, 수요예측 흥행…경쟁률 1526대 1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6.0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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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D ARM 진공로봇. 사진=라온테크
〈QUAD ARM 진공로봇. 사진=라온테크〉

반도체용 진공 로봇 및 이송모듈 전문기업 라온테크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넘겨 1만8000원으로 확정됐고, 수요예측 경쟁률은 1,526.2대 1을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업체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진공로봇 양산업체인 라온테크가 고객맞춤형 웨이퍼 이송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진행 중인 라온테크는 50만주를 공모 중이다. 우리사주조합에 5만주가 우선배정됐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32만5000~35만주가 배정됐다.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1445곳이 참여했다.

공모 희망범위가 1만2800~1만58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신청수량 기준 99.9%(가격 미제시 2.2% 포함)가 밴드 최상단인 1만5800원 이상을 써냈다. 그 중 97.3%(가격 미제시 포함)는 1만5800원을 초과해 신청했다. 기관들은 총 신청수량의 8.9%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기간은 1개월과 3개월의 비중이 높았다. 라온테크는 수요예측 결과 및 시장 상황 등을 토대로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12만5000~15만주가 배정됐으며, 오는 7~8일 받는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을 통해 할 수 있다. 최소 청약주수는 10주로,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9만원을 투입해야 한다. 우대 고객이 아닌 일반고객의 경우 온라인 청약만 가능하다. 단, 65세 이상의 일반고객은 오프라인 영업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라온테크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하기 때문에 일반 청약자에게 환매청구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2000년 설립된 라온테크는 제조업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FA)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주력사업은 반도체 제조라인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반도체 로봇 및 자동화 모듈이다. 반도체 전공정 중 식각, 박막, 금속배선 등의 공정은 진공환경 내에서 공정이 이뤄지는데, 라온테크가 공급중인 웨이퍼 이송 진공로봇과 모듈은 반도체 진공공정 장비의 생산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다.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양산 업체인 라온테크는 진공 로봇과 이송모듈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제조라인에 공급 중이다.

진공환경 로봇은 대기환경 로봇과 달리 기술적으로 매우 까다롭다. 회사는 4개의 Arm이 개별적으로 제어되는 글로벌 수준의 진공로봇을 개발해 고온 증착 공정과 메탈 공정에 양산 적용 중이다. 현재 4개 Arm이 개별 제어되는 진공로봇은 일본의 ULVAC과 미국의 Brooks사 라온테크 3사만이 양산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팹(Fab, 제조소)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 16% 성장했다. 올해에는 15.5% 더 성장해 약 79조 원(7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라온테크의 실적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라온테크는 올해 1분기 매출 105억원을 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184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기록을 훌쩍 돌파했다. 라온테크는 올해 시장점유율을 늘리며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국내 반도체 장비회사를 통해 중국과 미국의 반도체 회사에 진공로봇과 이송모듈을 공급하여 가동 중”이라면서 “차별화된 진공로봇 기술과 장점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된다. 제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필요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500억 원 규모의 연간 생산 규모도 3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공급망 구축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라온테크 김원경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반도체 로봇 분야 시장 점유율을 확보함은 물론 제약, 바이오 분야 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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