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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의류 코너에서 줄자가 사라진다'…신체 사이즈 측정 기술 빠르게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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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의류 코너에서 줄자가 사라진다'…신체 사이즈 측정 기술 빠르게 진화!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0.14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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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사이즈 정밀측정 기술 보유한 스타트업들 시장공략 박차
아이미마인, 사진1장으로 3D 이미지 생성해 신체 부피 측정
아이딕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어디서든 신체측정 가능
베어글랩스(의류 사이즈 측정)·펄핏(발크기 측정)도 주목받아
출처:아이미마인 제공
출처:아이미마인 제공

신체 사이즈 정밀측정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 스타트업들의 창업과 투자유치 활동도 큰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과 상용화 노력 덕분에 패션뷰티와 헬스케어, 의료분야 등에서 전통적인 '줄자'를 대신해 새로운 체형 측정 애플리케이션과 디지털 측정기기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체 치수 정밀 측정 솔루션 개발업체 '아이미마인(대표 박익수)'은 최근 '요즈마그룹코리아'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아이미마인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외 투자자 및 파트너십 연결 등을 도울 계획이다.

요마즈그룹코리아의 본사는 이스라엘 벤처펀드인 요즈마그룹(회장 이갈 에를리히)이다. 요마즈그룹은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만 투자를 하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창업 4년차인 '아이미마인'은 사용자의 전신 사진 1장으로 3D 이미지를 생성해 신체 부피를 측정하는 기술인 '사이즈마인'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아이미마인의 사이즈마인을 활용하면 사용자의 목둘레, 허리둘레 등 신체정보를 최대 98%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측정정보를 메타버스 및 온라인게임 등에 적용해 사용자가 풀3D 형태로 가상피팅해본 후 현실 의류쇼핑몰에서 그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원스톱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사이즈마인이 한국인의 체형 외에도 외국인들의 신체적 특징까지 측정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미마인은 연말까지 모바일 상용화 버전을 출시해 B2B 타깃으로 버추얼 사이즈 측정 및 가상피팅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도부터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익수 아이미마인 대표는 더스탁에 "5년 동안 한 분야에만 집중한 만큼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비대면 패션 시장뿐 아니라 메타버스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나아가 헬스케어, 인테리어 시장까지 다양한 사업군으로의 확장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신체 치수 측정 앱 '사이즈잇'을 제공하고 있는 패션테크 업체 '아이딕션(대표 양재민)'은 지난달 27일 3D 모델링 및 둘레 사이즈 제공 앱 서비스를 대폭 업데이트했다. 

아이딕션의 사이즈잇은 번거로운 줄자나 고가의 실측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신체 치수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셀프 촬영 기능을 활용하면 30초 안에 체형을 측정할 수 있다.

아이딕션은 그동안 여섯 군데의 2D 사이즈를 제공해왔으나 이번 업데이트 완료로 제공 가능한 2D 데이터의 종류가 15개로 늘었고, 가슴둘레·허리둘레·힙둘레 등의 3D 데이터 정보도 13개나 추가되어 총 30개의 데이터가 제공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로 3D 모델링 기능이 추가되면서 2D 실루엣만 볼 수 있던 이전 버전과 달리, 스캔한 신체를 스크롤로 돌려가며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 점도 주요한 기능 개선으로 꼽히고 있다.   

사이즈잇은 현재 다이어트할 때 눈바디로 쓰거나, 자세를 교정할 때 체형 밸런스 맞추기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아이딕션은 앞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체형 측정을 바탕으로 자기에게 어울리는 의류를 추천받아 쇼핑몰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연동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사이즈잇 관계자는 더스탁에 "앱 사용자들이 다이어트, 쇼핑 등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신체 사이즈를 알았을 때 얻을 수 있는 편리함을 꾸준히 찾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사물인터넷(loT) 기반 스타트업 '베이글랩스(대표 박수홍)'는 최근 온라인 의류 쇼핑몰용 사이즈 차트 디스플레이 솔루션인 '사이즈노트(SizeNote)'를 출시하고,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사이즈노트'를 띄워둔 채 스마트줄자 '알트(Alt)'로 의류의 사이즈를 측정하면, 바로 측정값이 입력되어 별도의 디자인 작업 없이 의류 사이즈 차트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스타트업 '펄핏(대표 이선용)'은 AI기술로 발크기를 측정해 개인맞춤형 신발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가 펄핏의 종이키트 위에 발을 올려놓고 전용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발 길이와 발볼 너비, 발등 높이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준다. 펄핏은 관련 기술특허 2건을 국내와 미국에 각각 등록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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