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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작년 매출 19% 늘어난 2,954억원 ... 신사업과 자회사 IPO가 올해 성장 모멘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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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작년 매출 19% 늘어난 2,954억원 ... 신사업과 자회사 IPO가 올해 성장 모멘텀 될 듯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2.02.26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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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의 핵융합 전원장치가 적용된 한국형핵융합연구로(KSTAR).회사측 사진제공
다원시스의 핵융합 전원장치가 적용된 한국형핵융합연구로(KSTAR).회사측 사진제공

특수 전원장치 공급 전문기업 다원시스가 지난해 3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 실적을 올렸다. 공시에 따르면 다원시스의 2021년 매출은 29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2% 늘었다. 2018년 매출 1,287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만에 매출이 2배 이상 늘었지만, 대규모 적자가 발생됐다.

# 적자전환, 영업과 상관없는 단기적 상황 = 지난해 144억원의 영업손실과 182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났다. 하지만 이는 전 세계 불어닥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수입 원자재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리오프닝 이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익은 자회사 다원메닥스의 IPO 투자와 관련된 것으로 실질적 현금 유출이 없는 일회성의 회계상 비용 인식이다.

이에 대해 다원시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전세계적인 물류 대란이 수입 원자재 수급 차질로 이어졌고 이에 따른 생산 차질이 발생돼 전체 계약수익에서 예상 지체상금으로 212억원이 차감되면서 162억원 가량이 영업손실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기순손실에 대해서는 "자회사 다원메닥스의 임상시험 지원을 위해 Pre-IPO 단계에서 100억원을 투자했는데, 다원메닥스는 연구개발 회사로 매출이 없어 회계상 전액 비용으로 인식된 것이 지난해 당기순손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다원시스가 2019년 수주한 간선형 전기동차(EMU-150). 회사측 사진제공
다원시스가 2019년 수주한 간선형 전기동차(EMU-150). 회사측 사진제공

# 대규모 수주와 신사업 투자 = 다원시스는 지난 해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이익을 만들어 냈다. 특히, 2020년에는 매출이 2천억을 넘어서며 164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해 12월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289개 신조전동차를 수주했다. 3,6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공급계약이다.

또 올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다원시스는 6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식으로 오는 4월 18일 확정 발행가를 공시하고 청약에 들어간다. 증자 대금은 핵융합 신사업을 위한 설비투자에도 투입된다.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은 정부 주도에서 최근 민간기업 참여확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다원시스는 한국형핵융합로와 국제핵융합실험 사업에 특수전원장치를 납품하고 있다. 

# '꿈의 암치료기' 상용화 나선 자회사 다원메닥스의 IPO = 다원시스는 2015년에 설립된 다원메닥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 공시 기준 다원시스는 다원메닥스 지분 37.32%를 보유하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암세포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BNCT. Boron Neutron Capture Therapy)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BNC는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고, 고형암 뿐만 아니라 주변 미세종양도 함께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회 치료만으로도 방사선 치료 20~30회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BNC는 2020년 일본에 스미토모 중공업이 세계 처음으로 일본에서 허가를 받았고 현재 다원메닥스와 미국 업체가 두 번째 승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임상 시험을 완료한 다원메닥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식약처에 교모세포종에 대한 BNC치료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회사측 예상대로라면 올해 1분기 식약처 승인을 받고 임상환자 모집에 들어가게 된다. 다원메닥스는 올해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계획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DB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12월 165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는데 모기업 다원시스가 100억원을 그리고 벤처캐피털 등이 나머지 65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모기업 다원시스가 보유한 다원메닥스 지분율이 36%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부 투자유치 이후 지분 희석을 감안해 다원시스가 1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다원메닥스의 프리IPO 당시 기업가치는 4000억원 초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다원메닥스의 기술과 시장관련 내용을 더 알고 싶다면, 데일리팜 정새임 기자의 '다원메딕스, 꿈의 암치료기 개발' 기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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