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20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K바이오 재도약 청신호 ... 프레스티지바이오 싱가포르 투자유치, 온코닉 中 기술이전
상태바
K바이오 재도약 청신호 ... 프레스티지바이오 싱가포르 투자유치, 온코닉 中 기술이전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3.03.14 2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사측 사진제공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한 동안 침체가 이어졌던 국내 제약바이오가 어둠의 터널을 뚫고 글로벌 재도약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이하 온코닉)의 1600억원 규모 기술수출 성과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의 해외 투자유치 성공이 K바이오 재도약의 청신호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싱가포르 옥타바펀드(Octava Fund Limited)로부터 455억원 규모의 투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옥타바의 투자 방식은 전환사채(CB)투자다. 표면 이자는 0%에 만기이자는 4.12%며 전환가액은 3534원이다. 투자금액은 이달 20일 납입되며 전환 청구는 내년 3월20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투자유치로 프레스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수탁 사업을 위한 재무적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로고=옥타바파운데이션 홈페이지
회사로고=옥타바파운데이션 홈페이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충북 오송에 제2캠퍼스를 완공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회사측은 "연면적 5만㎡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공장은 1, 2공장이 있는 1캠퍼스와 3, 4공장이 있는 2캠퍼스로 설계됐다. 1공장은 6000리터, 2공장 2만8000리터, 3공장 8만8000리터, 4공장 3만2000리터 등으로  3, 4공장 완공 시 총 15만4000L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글로벌 CDMO 톱티어 수준에 해당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투자를 집행하는 옥타바펀드는 2016년 설립된 옥타바재단의 투자사업부다. 옥타바재단은 2017년 싱가포르 경영대학에 첫 기부금을 집행하면서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정부지원 사업과 함께 소외된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보조금 지원 사업도 개시했다. 2019년에는 베트남 이민자 자녀를 위한 국제 프로그램으로 3년 무제한 보조금 사업을 시작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기금을 출범 시켰다. 2020년 옥타바재단의 지원프로그램은 총 24개로 7000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게 됐으며, 옥타바 사회혁신 펀드가 출범됐다.

옥타바재단은 사회지원 재원 마련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옥타바 인팩트투자와 부동산 투자, 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투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온코닉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JP-1366)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거래 상대방은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으로 최대 1억2750만달러(한화 약1600억원)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리브존은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자스타프라잔의 개발·허가·생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온코닉의 경우 이에 대한 대가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우선 받는다. 또 마일스톤 단계에 따른 기술료로 최대 1억1250만 달러(약 1450억 원)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상용화에 성공하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온코닉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자스타프라잔은 차세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이 가능하고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 지속시간이 길어 PPI 약물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2024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온코닉이 지난해 1월부터 국내에서 역류성 식도염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위궤양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