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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보안플랫폼 ‘모니터랩’, 공모가 9,800원 ‘밴드 최상단’ 확정…수요예측 171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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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보안플랫폼 ‘모니터랩’, 공모가 9,800원 ‘밴드 최상단’ 확정…수요예측 1715대 1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5.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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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청약…19일 코스닥 상장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사진=모니터랩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사진=모니터랩>

[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달 19일 코스닥 상장예정인 모니터랩(대표이사 이광후)이 공모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715대 1를 기록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98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올해 IPO기업 중 3위에 랭크됐다.

1분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과열양상을 보였던 IPO시장이 2분기에는 다소 숨을 고르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모니터랩은 수요예측에 1800곳이 넘는 기관이 참여했고, 기관 주문물량 중 절반가량이 밴드를 초과해 신청했을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웹방화벽 등 전통적인 보안 어플라이언스 사업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데다, 차세대 보안플랫폼인 SECaaS(세카스)에서도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것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SECaaS 플랫폼은 전방시장인 클라우드 성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모니터랩은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98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7500~9800원) 최상단 가격에 해당한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196억원이다.

지난 3~4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총 1,823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관참여 수는 올해 공모주 중 나노팀(1830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아울러 경쟁률도 1,715.41대 1을 기록하면서 올해 IPO기업 중 3위에 랭크됐다. 앞서 상장에 성공한 2차전지 열관리 소재기업 나노팀이 172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기반의 반도체 프로브카드 제조 업체 마이크로투나노가 1716대 1로 2위를 차지했다.

수요예측 분포 결과도 좋았다. 신청수량 기준 99.98%(가격 미제시 6.73% 포함)가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이 중 56.41%(가격 미제시 포함)는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이다. 다만 의무보유 확약신청 비율은 6.06%로 그리 높지는 않았다.

상장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특히 이번 모니터랩의 공모에는 중소형주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장기투자자 성향의 해외 기관투자자가 이례적으로 60곳 이상 참여했다. 이를 통해 북미 기업의 주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ECaaS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요예측을 통해 모니터랩의 SECaaS 플랫폼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청약은 오는 10~11일 진행한다. 현재 모니터랩은 총 200만 주를 공모하고 있는데, 이 중 25%인 50만주가 일반투자자 몫으로 배정됐다. 일반투자자는 10주부터 청약할 수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에서 할 수 있다.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보안 어플라이언스 및 SECaaS 플랫폼 개발업체다. 기존 보안 어플라이언스 부문은 국내 웹 방화벽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는 SECaaS 플랫폼을 통해 강력한 성장엔진을 장착했다. SECaaS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보안기능을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없이 구독방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차세대 보안’으로 불린다. 모니터랩은 아시아 유일의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런칭하고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아이온클라우드의 고객사는 491개에 달한다. 삼성, LG, 현대차,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공공기관 등 고객층도 다양하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연평균 110%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을 취득하고 올해 초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향후 공공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전망되는 만큼 아이온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470억원대에 영업이익률 38%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41억원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연구개발과 글로벌 서비스 엣지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이사는 “글로벌 클라우드화 추세라는 기회 속에서 모니터랩은 전 세계에 고품질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엣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도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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