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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예상’ 이노시뮬레이션, 수요예측 1869대1...올해 IPO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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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예상’ 이노시뮬레이션, 수요예측 1869대1...올해 IPO 최고치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6.26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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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1만5000원 ‘밴드 최상단’ 확정
오는 27~28일 청약…내달 6일 상장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노시뮬레이션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노시뮬레이션>

[더스탁=김효진 기자]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이하 XR)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대표이사 조준희)이 올해 상반기 IPO 수요예측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수요예측 기관 참여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XR 시뮬레이션 기술을 선도하는 가운데 최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실적개선을 이뤄내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매출액 279억원에 2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 21~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수요예측 경쟁률이 1869.47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올해 상반기 IPO기업 중 최고치다. 이전에는 생체인증 및 전자서명기업 시큐센이 1800.86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자연주의 뷰티기업 마녀공장이 1800.47대 1을 달성한 바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수요예측 참여 기관 수도 1931곳으로 최고치를 기록해 기관의 관심도가 높은 딜임을 증명했다. 올해 신규상장 기업 중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가 1900곳을 넘어선 곳은 마녀공장과 이노시뮬레이션 뿐이다. 마녀공장에는 1917곳의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서 베팅의 질도 좋았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신청수량 기준 99.97%(가격 미제시 1.34% 포함)가 1만5000원 이상을 써냈다. 참여건수 기준으로도 99.85%(가격미제시 1.29% 포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에 응찰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135억원이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73억원 수준이다.

상장주관사인 하나증권 관계자는 “XR 분야에서 이노시뮬레이션의 높은 기술경쟁력과 사업화 역량뿐만 아니라 주요 전방시장인 XR 시뮬레이터 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 등이 수요예측 흥행의 주요 요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2000년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독보적인 XR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자동차 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한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 XR 가상훈련, XR 디바이스 및 XR 실감 콘텐츠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가상주행환경을 구축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를 글로벌 자동차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철도, 중장비, 방산 등 중공업에 활용할 수 있는 XR가상훈련시스템도 국내외 시장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최근 K-방산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이노시뮬레이션이 개발한 국방 훈련 체계 등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실적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164억원에 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매출액 279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추정 영업이익률은 9.5%다.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이사는 “고(高)성장이 예상되는 XR 시장 상황에서 당사의 XR 솔루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투자자분들의 기대가 큰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핵심인재 확보 및 기술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사업모델 고도화와 규모 확대를 통해 독보적인 월드클래스 XR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주 청약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주관회사인 하나증권을 통해 접수받는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최소 20주 이상을 청약해야 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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