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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최대 3617억원 공모 도전’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돌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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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최대 3617억원 공모 도전’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돌입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0.10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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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공모규모가 최대 3617억원에 달하는 서울보증보험과 유진테크놀로지가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개시한다. 대외변수가 녹록지 않지만 실적을 갖춘 기업들이어서 공모주 흥행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또 이미 공모가를 확정한 에스엘에스바이오와 신성에스티는 청약을 진행하고, 공모 흥행에 성공한 아이엠티는 코스닥에 둥지를 튼다. 한편 반도체 관련 주인 워트와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주 수요예측에 착수해 이번 주 마무리할 예정이다.  

#10일 아이엠티 상장= 2000년 설립된 아이엠티는 반도체 건식 세정장비 전문기업이다. 화약약품 등을 쓰지 않는 건식세정은 최첨단 기술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됨에 따라 기존의 습식세정이 처리하기에 한계가 있는 공정에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엠티는 레이저와 CO2를 활용한 건식세정장비 모두를 다루고 있다. 특히 세정과 공정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반도체 EDS(Electrical Die Sorting) 공정에 적용되는 레이저 프로브카드 세정장비,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패키징 몰드 레이저 세정장비, HBM용 CO2 링 프레임 웨이퍼 세정장비 등은 아이엠티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포토공정에 사용되는 EUV 마스크용 레이저 베이킹 장비도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해 공정장비 분야로도 사업의 폭을 넓혔다. 이 장비는 마스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레이저를 사용해 회로 패턴의 해상도를 높여 더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다. S사와 공동개발을(JDP)을 거쳐 현재 반도체 공정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실적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은 만큼 소부장 특례 트랙으로 이번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향후 HBM, EUV 공정 도입이 확대되면서 건식세정 및 EUV공정 장비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매출액 303억원에 영업이익 56억원을 낸다는 목표다.

아이엠티의 공모가는 1만4000원으로 밴드 최상단을 넘겨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53대 1. 청약은 증거금 약 1조3703억원이 유입돼 경쟁률이 495대 1을 기록했다.

#10~11일 에스엘에스바이오∙신성에스티 청약=2007년 설립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의약품 품질관리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회사다. 해당사업을 캐시카우로 확보한 가운데 신약개발지원사업과 체외진단 기기 개발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의약품은 허가단계 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엄격한 품질관리가 요구되는데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제약사가 의약품 생산 후 허가 기준에 적합한지 검증해야 하는 사후 품질관리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초기 시장 개척에 성공하면서 탄탄한 지위를 확보했으며, 고객사 맞춤 토털서비스를 제공해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국내에서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약외품, 동물의약품까지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유일하다. 여기에 시험검사 항목 수도 국내에서 압도적인 수준이며, 바이오 의약품 등 특수약물 분석에 특화된 품질관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신약개발지원 사업에서도 인허가 전략 수립, 안정성 시험 등 IND 승인 취득을 위한 토털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체외진단 사업의 경우 검사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다중진단이 가능한 혁신적인 진단 플랫폼인 NTMD(Nano-bio Technology Multiplex Diagnostics)와 NALF(Nucleic Acid Lateral Flow)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국내외 제약사, 공공기관, 대학병원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 아래인 7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35.14대 1.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하나증권에서 받는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차 및 ESS(에너지 저장장치) 배터리 핵심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2004년 설립됐으며, 2009년 신성델타테크 계열사로 편입됐다. 주력제품은 모듈 및 팩 간의 전류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인 부스바로 전기차배터리 팩당 120개여개가 적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배터리 부품으로는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배터리 모듈 케이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2013년 LG에너지솔루션의 1차 벤더로 등록되면서 사업에서 전기를 맞이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외에도 SK온, LS이브이코리아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전기차량의 경우 포드(Ford), 폭스바겐(Vokswagen), 볼보(Volvo) 등 약 11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핵심경쟁력은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한 금형기술과 프레스 자동화 생산기술 등이 꼽힌다. 특히 신성에스티는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주요 고객사내 품질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핵심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은 전기차 배터리 팩 93.4%, EV배터리 모듈 23.2%, ESS 배터리 모듈/랙 90% 수준으로 파악된다. 고객사 내 수주우위를 점하면서 지난해 말 수주잔고도 1조5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모듈제품, 완제품 등으로 제품군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북미시장에 신규진출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신성에스티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을 넘겨 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83.50 대 1.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11~17일 유진테크놀로지 수요예측= 유진테크놀로지는 2010년 설립된 2차전지 소재 장비 부품 전문기업이다. 주력제품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정밀금형이며, 정밀기계부품, 자동화장비, 2차전지 소재인 리드탭도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씨아이에스 등이다. 회사는 특히 2차전지 조립공정에 설치되는 노칭금형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노칭은 배터리 화재, 수명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정인데, 유진테크놀로지는 고객사의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높은 품질력과 전문 설계인력, 독보적인 기술력, 생산 CAPA 등을 바탕으로 업계 선두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칭 금형은 2차전지 공정에 필수적인 부품이지만 소모품인 특징이 있다. 일정정도 사용 이후에는 교체나 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2차전지 제조공장 인근에 현지공장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진테크놀로지도 고객사의 양산설비가 있는 폴란드, 헝가리, 중국, 미국에 자회사를 두고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향후에도 고객사의 글로벌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신규지역 진출, CAPA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398억원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32억원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이익의 2배 수준을 기록 중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총 104만9482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2800~1만4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34억~152억원이다. 청약은 23~24일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13~19일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회사다. 1969년 대한보증보험으로 설립돼 1998년 한국보증보험을 흡수합병하고 서울보증보험으로 재탄생됐다. 이번 공모금액은 최대 3617억원으로 올해 IPO 공모규모 2위에 도전하고 있으며,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전량 구주매출로 진행한다. 현재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로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93.58%를 보유하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이번 공모 후 지분율은 83.85%로 낮아질 예정이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는 상장 이후에도 2~3년간 보유지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보증업무는 보증기관 별로 전문적인 영역이 존재한다. 하지만 서울보증보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영역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종합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우월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매년 흑자를 기록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 중이다. 여기에 보증보험 사업은 손해율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54년의 업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압도적인 영업성과를 내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2조6363억원에 영업이익 7343억원을 거뒀다.

서울보증보험은 총 698만2160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9500~5만1800원으로 공모규모는 2758억~3617억원이다.  청약은 이달 25~26일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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