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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33% 성장하는 글로벌 AI영상분석 시장…도전하는 K-스타트업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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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33% 성장하는 글로벌 AI영상분석 시장…도전하는 K-스타트업들 '주목'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12.14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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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AI영상분석 시장, 2023년 181억불→2028년 753억불
메이아이, CCTV 영상처리 AI솔루션 '메쉬', 60억원 투자유치
써모아이, 열화상 카메라 분석용 AI 솔루션, 9억원 프리A 유치
클레(AI 3차원 머신비전)·트웰브랩스(영상이해 초거대 AI)도 활약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분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AI 영상분석은 환경에 맞춰 효과적으로 영상을 검색하고, 분석하며, 추천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국가와 지방정부들이 국민과 주민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 도로교통 및 공공 인프라에 AI 영상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라인과 대형 물류창고, 상업쇼핑시설, 편의점 등에서도 AI 영상분석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AI 영상분석 시장규모는 2023년 181억1000만달러 수준에서 연평균 33% 성장해 오는 2028년엔 753억5000만달러(약 99조원)의 거대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국내 AI 영상분석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와 기술개발, 사업확대 등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CTV 기반 영상분석 AI 전문업체 ‘메아아이(대표 박준혁)’는 이날 삼성벤처투자와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플럭스벤처스, IBK기업은행, 대교인베스트먼트, 빅베이슨캐피탈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2019년 3월 설립된 메이아이는 누적투자유치액이 80억원을 넘어섰다. 

메이아이는 CCTV를 활용해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영상처리 AI 솔루션 ‘매쉬(mAsh)’를 제공하는 업체다. 매쉬는 매장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방문객의 성별과 연령대, 동선, 체류 시간, 행동, 상품과의 인터렉션 등을 분석한다. 이렇게 분석된 데이터는 오프라인 공간과 기업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유형의 공간에서 방문객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돕는데 활용된다. 메이아이는 최근 세계 최대의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메이아이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고객 확장과 사업 개발, AI기술 고도화에 더욱 주력하며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는 “메이아이가 보유한 영상처리 AI 기술력과 오프라인 방문객 데이터 분석 전문성, 그리고 사업화 역량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글로벌 오프라인 방문객 데이터 분석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화상 카메라 이미지 분석용 AI 솔루션 업체 ‘써모아이(대표 김도휘)’는 2020년 12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데 이어 지난달 9일 IBK기업은행과 한국과학기술지주로부터 9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써모아이는 열화상 카메라 영상의 정확한 온도를 분석하는 AI기술을 통해 비전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온도 정확도 측면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써모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일본 반도체장비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 반도체 대기업에 반도체 검사장비용 열화상 카메라 및 온도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김도휘 써모아이 대표는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 “글로벌 벤처투자 축소라는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 이번 PRE-A 투자로 열화상 카메라 및 관련 분석 솔루션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3차원 머신비전 카메라 및 솔루션 개발업체인 ‘클레(공동대표 이진한·조덕현)’는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약 12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중기부의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투자사와 연구·개발 전문회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운영사가 유망 중소벤처를 발굴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클레는 앞서 지난 9월 퓨처플레이와 신한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부터 총 3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진한 클레 공동대표는 “클레의 비전인 ‘모든 위험한 노동으로부터 사람을 구하는 3차원 머신비전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공장의 완전 무인 자동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상이해 초거대 AI 개발기업 ‘트웰브랩스(대표 이재성)’는 지난달 9일 긴 영상을 사람처럼 정확하고 정교하게 텍스트로 요약하거나, 챗GPT를 사용하듯 영상에 관한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영상언어모델 ‘페가수스-1을 선보여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트웰브랩스는 앞서 지난 10월 엔비디아와 인텔, 삼성넥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0만달러(약14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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