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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4% 성장하는 '디지털 포워딩'…주목받는 관련 물류혁신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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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4% 성장하는 '디지털 포워딩'…주목받는 관련 물류혁신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1.26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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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워딩: IT로 화물 인수부터 인도까지 전 과정 주선하는 업무
셀러노트, 디지털 수입물류 포워딩 서비스 '쉽다', 60억원 시리즈B 유치
트레드링스(물류 위치추적)·밸류링크유(디지털 포워딩 플랫폼)도 활약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DT)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포워딩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포워딩은 화물을 인수하여 수하인에게 인도하기까지, 그 과정 일체를 주선하는 업무(운송주선업)를 의미합니다. 물류업계에선 화물을 운송할 선박 예약, 수출입통관 등 집하부터 배달까지 물류와 관련된 주요 포워딩 업무를 위탁받아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회사를 ‘포워더’라고 부른다.  

물류의 상당량이 국가간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것이기에 복잡하고 까다로운 포워딩을 거쳐야 한다. 디지털 포워딩은 이같은 전통적인 포워딩 분야를  IT기술을 활용해 보다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아직은 전통적인 포워더들이 물류를 주도하고 있지만 향후 국제 물류량이 늘어날수록 디지털 포워딩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TI)’에 따르면 전 세계 포워딩 시장규모는 2023년 3343억4400만유로에서 연평균 1.6%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3772억3700만유로(약 547조원)를 형성할 전망이다. 반면 글로벌인포메이션(GII)은 비슷한 기간 디지털 포워딩이 매년 평균 23.92%의 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미국의 플렉스포트(Flexport), 유럽의 포르토(Forto), 중남미의 나우포츠(Nowports) 등이 디지털 포워딩 분야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선 셀러노트와 트레드링스, 밸류링크유 등의 스타트업들이 이 분야를 겨냥해 투자유치와 기술개발,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업체인 ‘셀러노트(대표 이중원)’는 지난 23일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셀러노트의 누적투자유치액은 134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2019년 5월 설립된 셀러노트는 디지털 수입물류 포워딩 서비스인 ‘쉽다(ShipDa)’를 운영하고 있다. 쉽다는 웹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화물 운송료 견적 조회와 의뢰가 가능하며, 수출자의 정보만 입력하면 운송 스케줄부터 운송수단 확인 및 추적, 통관 등 모든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포워딩 업체들은 그동안 디지털화되지 않아 화물 추적이나 통관 현황 등을 바로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 쉽다는 포워딩 서비스를 디지털로 전환해 이를 쉽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쉽다의 이같은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기업들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기준 쉽다의 고객사는 1만1500개사로 지난 2022년 상반기(7000개사)대비 64%나 증가했다. 셀러노트는 지난 15일 쉽다의 싱가포르 서비스를 출시하며 해외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이중원 셀러노트 대표는 “투자 혹한기에 셀러노트의 성장과 비전에 공감해 먼저 투자를 제안해준 투자사가 있을만큼 자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투자금으로 무역을 쉽게 만드는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대의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인 ‘트레드링스(대표 박민규)’는 화주와 운송업체 간 정보의 비대칭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디지털 포워딩 사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트레드링스는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상화물을 위주로 한 물류비 견적 솔루션 서비스인 ‘링고(Lingo)’와 빅데이터·인공지능(AI)·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최신 IT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수출입 화물 위치를 모니터링하는 ‘쉽고(Shipgo)’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견적과 선적 이력관리, 서류작성, 공유 등 수출입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수출입 업무 협업 솔루션 ‘짐고(ZimGo)’도 출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2022년 11월 하이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국내외 7개 투자기관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디지털 물류 스타트업 ‘밸류링크유(대표 남영수)’도 플랫폼과 각종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사슬을 최적화하고 무료와 공유를 지향하면서 포워딩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다. 밸류링크유는 해상운송과 항공운송, 내륙운송, 철도운송, 창고, 수출입 통관, 관부가세 환급 등의 모든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는 커머셜 트레이딩 플랫폼, SCM 운영관리 플랫폼, 데이터 플랫폼의 3가지 영역으로 구축돼 있으며 이들 서비스를 SaaS 기반으로 제공한다. 밸류링크유는 2022년 3월 70억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받았으며 누적투자액 124억원을 기록 중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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