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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올해 첫 조단위 몸값 ‘에이피알’ 등 4곳 수요예측 돌입…2곳은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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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올해 첫 조단위 몸값 ‘에이피알’ 등 4곳 수요예측 돌입…2곳은 상장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1.29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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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새해 첫 대어로 관심을 끌고 있는 에이피알이 수요예측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코셈, 이에이트, 케이웨더가 수요예측을 통해 기관 투심을 확인한다. 앞서 연초 공모주들이 모두 공모가를 밴드초과 가격에 확정하면서 기염을 토했으나 29일 상장한 포스뱅크를 비롯해 3곳이 이날 단체로 급락하면서 투심이 어지러워진 상태다. 한편 포스뱅크와 함께 이닉스도 금주 증시에서 주권거래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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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포스뱅크 상장= 2003년 설립된 포스뱅크는 포스 및 키오스크를 개발해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포스뱅크는 2022년 매출 기준 국내에서 1위를 기록 중이며, 특히 해외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중저가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으며, 8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주요 해외 고객으로는 맥도날드, 타코벨, 던킨도너츠, 자라 등이 있다. 포스뱅크는 제품개발에 필요한 기술 및 디자인 역량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구 및 PCB, 임베디드를 포괄하는 설계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표준을 능가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률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확보하고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포스 및 키오스크 시장은 최근 비대면 결제 등 언택트 결제 솔루션 수요 확대 트렌드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요식업, 리테일, 병원, 무인 스토어, 항공, 운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회사는 Mobile 포스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해외시장 영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뱅크의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에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39.03대 1. 청약은 증거금 2조 3,592억원이 유입된 결과 경쟁률 1,397.07대 1을 나타냈다.

#29~2일 코셈∙이에이트 수요예측= 2007년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을 국산화 한 회사다. 주사전자현미경 외에도 이온밀러, 이온코터 등의 전처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주사전자현미경은 전자빔을 이용해 시료를 나노스케일로 관찰할 수 있는 측정 장비로 고난도 기술과 대규모 개발비 등이 필요하다. 회사는 하전입자 광학기술, 소형 이온건 설계 기술, 전자현미경 융복합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융합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설립 당시 전자현미경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던 회사는 2007년 국내 전자현미경을 첫 출시했으며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전자현미경인 테이블탑 주사전자현미경 분야는 글로벌 5위권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전자현미경 제조 기반기술을 이용해 제품 카테고리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온밀러와 이온코터를 출시해 전처리 장비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매출의 10%가량을 여기에서 내고 있다. 코셈은 기술특례 트랙으로 상장을 진행 중이지만 수년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코셈은 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공모규모는 72억~84억원 수준이다. 청약은 13~14일 키움증권에서 진행한다.

2012년 설립된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기반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이다. 가상세계에 현실과 똑같은 세계를 구현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은 시뮬레이션 기술이 핵심으로 꼽히는데, 이에이트는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을 국내 순수기술로 자체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전처리, 솔버, 후처리 등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요소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격자 방식과 다른 입자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상용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입자방식의 CFD는 기존의 격자방식으로는 어려웠던 홍수, 건축물, 도로, 댐 등의 대규모 유동해석에 적용이 가능하고, 전처리 시간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함께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전방시장을 확장이 가능하다. 오랫동안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이듬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NDX PRO)을 론칭해 국가 단위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아직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이번 상장은 기술특례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이에이트는 총 1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500~1만8500원으로 공모금액은 164억~209억원이다. 청약은 내달 13~14일 한화투자증권에서 진행한다.

#1일 이닉스 상장=1982년 설립된 이닉스는 전기차용 2차전지 안전 솔루션 선도업체다. 자동차 부품 및 산업용 제품업체로 출발했다가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2010년대 중반부터 2차전지 솔루션 주력 업체로 탈바꿈했다. 2차전지 분야는 파우치 배터리셀과 셀 사이에 적용돼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배터리 셀패드와 배터리 화재시 화재의 확산을 지연시키고 탑승자의 탈출에 골든타임을 확보해주는 내화격벽을 주로 제공 중이다. 특히 이 두 제품은 충격에 약한 파우치형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것들로, 회사가 먼저 개발해 고객사에 제안한 만큼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셀패드는 지난 2018년 첫 수주를 시작했으며, 현재 주력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22년 수주가 개시된 내화격벽의 경우 지난해 초도매출이 발생했으며,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모비스 및 SKBA 등이며,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등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닉스는 현재 3444억원의 안정적 수주를 확보한 가운데 수주확대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및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에도 현지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닉스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넘은 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70대 1. 일반청약은 199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10조4863억원으로 집계됐다.

#1~7일 케이웨더 수요예측=1997년 설립된 케이웨더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기상업체로 잘 알려진 회사다.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예보를 생산하고 있으며, 언론매체나 에너지, 유통, 생산, 레저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날씨 경영 솔루션을 제공 받는 회원사는 4000여개에 이른다. 날씨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 온 케이웨더는 이후 청정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공기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공기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기상과 공기에 대한 각각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Data), 서비스(Service), 제품(Product)을 공급 중이다.

회사는 고객사에 단순히 기상 및 공기 데이터를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기청정시스템 등의 제품 판매가 공기지능 서비스 및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서비스까지 연계될 수 있는 사업모델을 확립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각종 첨단기술을 융합해 환경 및 에너지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174억원에 영업이익 8억원가량을 달성하면서 2년간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2023년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00억원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은 사업모델 특례 트랙으로 추진 중이다. 

케이웨더는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4800~5800원으로 공모규모는 48억~58억원이다. 청약은 13~14일 NH투자증권에서 진행한다.

#2~8일 에이피알 수요예측= 에이피알은 올해 첫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상장몸값은 최대 1.5조원 수준을 제시했다. 다만 공모규모는 최대 758억원으로 높지 않은 편이다. 에이피알은 2014년 미디어커머스로 출발해 현재 뷰티, 패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중 뷰티테크가 사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김희선 뷰티 디바이스로 잘 알려진 홈 뷰티기기 에이지알의 약진으로 최근 매출의 80% 이상을 뷰티 분야에서 내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는 가격이 비싼 전문케어의 효과를 합리적인 가격에 가정에서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이피알은 높은 성능을 통한 경쟁력과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해외 수출도 활발하다. 특히 자체 유통망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에 띄게 선전하고 있다. 지역별 해외 매출비중은 미국 27%, 중국 20%, 일본 18% 등으로 고르게 성장 중이다. 뷰티 디바이스는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디바이스 판매가 본격화된 2022년 영업이익률은 10%에 육박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8%를 상회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3718억원에 영업이익 698억원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총 37만9,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4만7,000~20만원으로 공모규모는 557억~758억원이다. 청약은 14~15일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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