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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필기 시대는 가라' 교육 현장에 부는 '디지털 필기' 바람…관련 스타트업들 발빠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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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필기 시대는 가라' 교육 현장에 부는 '디지털 필기' 바람…관련 스타트업들 발빠른 행보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2.27 0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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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지털 교육 시장, 연평균 32.2% 성장, 2026년 약 62조원 전망
플렉슬. 저작권 보호하며 필기·열람 가능한 솔루션, 500억원 투자유치
세샤트, 태블릿PC통해 전자책에 필기 지원, 브릿지투자 이어 팁스 선정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교육 현장에서 ‘필기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나무 재질로 만들어진 종이에 볼펜과 만년필, 연필로 꾹꾹 눌러 쓰던 전통적 필기문화가 이제는 노트북과 태블릿PC, 스마트폰의 전자종이에 디지털 펜으로 마음껏 쓰고, 저장하고, 지우는 시대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디지털 필기혁신이 전자책과 결합하면 훨씬 심도깊고 효율적인 교육학습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교육 시장규모는 지난 2021년 115억 달러(약 15조원)에서 연평균 32.3% 성장해 오는 2026년엔 467억 달러(약 6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이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간파하고 발빠르게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존재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학습 플랫폼 업체 ‘플렉슬(대표 권정구)’은 지난 22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크레센도는 이번 투자로 플렉슬의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앞으로 플렉슬의 기존 경영진과 협력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플렉슬은 초중고생과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디지털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플렉슬이 개발한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온라인 강의나 전자책 등의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면서 열람·필기할 수 있는 앱 ‘스콘’, PDF뷰어와 노트를 결합한 필기앱 ‘플렉슬’, 학교 및 교육기관용 ‘플렉슬 for 에듀케이션’, 전자칠판 ‘플렉슬 보드’ 등이 있다. 

플렉슬의 스콘 앱의 경우 최근 애플 iPad 앱스토어 도서 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노트필기앱 ‘플렉슬 for 에듀케이션'도 도입 학교 수가 400개를 돌파하는 등 교육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렉슬은 이번 투자를 토대로 모바일 운영체제에 따른 개별 제품 개발, 시스템 및 콘텐츠 고도화, 플랫폼 운영, 마케팅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박성민 크레센도 부대표는 플렉슬에 대해 “전자 수험서, 교재, 시험지 등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필기 제스쳐·모션 최적화 등 사용자 기술과 저작권보호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출판사와 소비자 수요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스마트 전자책 플랫폼 ‘노팅’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세샤트(대표 이윤지)’는 지난달 초 스토롱벤처스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프로그램의 연계지원 항목인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지원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이에따라 세샤트는 팁스의 연구개발비 5억원 외에 창업사업화(1억원), 해외마케팅(1억원) 비용까지 총 2억원의 추가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세샤트의 노팅 플랫폼은 태블릿PC를 통해 별도의 필기 앱 없이 전자책 위에 필기하며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다. 다양한 필기 관련 기능과 문답이동 기능 등을 포함한 우수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여 강의노트 작성이 필요한 교재나 문제 풀이가 필요한 문제집도 전자책으로 학습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전자책으로 구매하기 힘들었던 각종 문제집과 전공 서적들을 노팅에서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다. 노팅은 군자출판사·한빛아카데미·박영사 등의 굴지의 대학교재 출판사와 에듀윌·YBM·해커스·시대고시와 같은 국내 유명 성인 교육기업의 도서를 주로 입점시켜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과 같은 20대의 학습 편의를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이윤지 세샤트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최근 스트롱벤처스로부터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여기에 팁스 창업사업화, 해외마케팅 지원 자금을 더해 노팅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학습자들에게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이후 2024년 정식 시리즈A 투자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교육 출판 시장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라고 밝혔다.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의 운영사 ‘누트컴퍼니(대표 신동환)’도 태블릿PC 필기앱 등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 회사의 위버딩은 태블릿PC 이용자들을 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문방구 서비스로, 노트 필기나 다이어리 작성, 드로잉 등을 위한 서식부터 스티커 이미지, 브러쉬 파일 등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누트컴퍼니는 지난해 9월 글로벌 1위 필기앱 업체인 ‘굿노트’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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