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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국내 유일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 제조' 아이언디바이스...상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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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국내 유일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 제조' 아이언디바이스...상장 시동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2.2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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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언디바이스)
(사진=아이언디바이스)

오디오 시스템온칩(SoC) 설계 기업 아이언디바이스가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 오디오앰프 칩을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상장예정 주식 수의 22% 수준이다. 심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다면 올해 상장까지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출신의 박기태 대표가 2008년 설립한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업체다. 연구진 대부분이 디지털, 전력반도체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로 삼성전자, 페어차일드 엔지니어 출신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주력 사업은 오디오앰프 시스템온칩(SoC)으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TV, 헤드폰,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에 적용된다. 

오디오반도체는 아날로그, 디지털, 파워, 소프트웨어 등이 결합된 융복합시스템으로 스마트장치의 음성 및 오디오 품질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제한된 물리적 조건에서 혼성 신호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고급 역량이 요구되고, 오디오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오디오 허브 SoC에 탑재되는 각종 설계자산(IP)을 독자 개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다수의 검증된 IP를 확보하고 있는 점과 반도체 대량 양산 공급 경험을 갖춘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유럽 고객사의 고급 오디오 앰프 칩을 개발해 왔으며, 이후 스마트폰, 인공지능기기,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해 갤럭시A시리즈, 하만카돈 스피커, 레노버 모니터 등에 적용된 바 있다. 

관련업계는 스마트폰의 스피커 품질 수준이 상향화됨에 따라 향후 스테레오 사운드와 같은 고급 기술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곧 전력 효율이 높으면서도 고출력이 가능한 엠프에 대한 수요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아이언디바이스는 고성능 스마트 오디오 앰프 칩에 대한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력반도체 IP의 사업화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iC, GaN. IGBT/MOS 등 화합물 파워반도체 기술의 사업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아이언디바이스는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다. 지난 2022년에는 매출액 54억원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매출액 62억원에 3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이번 상장은 기술특례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박기태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25.2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인 실리콘마이터스는 23.6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상장에 앞서 시리즈B까지 투자라운드를 마쳤다. 시리즈A는 지난 2022년 1월에 진행됐으며 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위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어 1년 6개월여 만인 지난해 7월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도 성사시켰다. 주요 투자사로는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케이비인베스트먼트, 아이비케이기업은행, 원익투자파트너스, 대신증권,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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