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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터∙제어기∙감속기 통합기술 확보 ‘삼현’…“수주잔고 1조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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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터∙제어기∙감속기 통합기술 확보 ‘삼현’…“수주잔고 1조원 확보”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3.05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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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부품 설계 기술 및 통합 솔루션 확보...자동화 생산 인프라까지 구축
스마트 자동화 기반 원가경쟁력 경쟁사 대비 2.5배 높아
자동차∙스마트 방산∙로봇으로 전방시장 확장
아세안∙북미∙유럽 등 글로벌 진출 추진
사진=삼현
<삼현은 친환경 모빌리티 구동의 핵심인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삼현>

 

[더스탁=김효진 기자] E-Mobility 구동의 핵심 부품을 통합한 모션컨트롤 시스템 공급 기업 삼현(대표이사 황성호)이 이달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증권신고서는 이미 효력이 발생됐으며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삼현은 업력이 30년을 훌쩍 넘어선다. 긴 업력동안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 기술을 확보해 친환경 자동차부품을 국산화했으며, 이들을 통합한 솔루션까지 개발하면서 다양한 산업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매출은 자동차 부문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방산, 로봇, UAM, 전기선박, 우주항공 등 적용시장 확장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 방산은 양산매출을 내고 있으며, 로봇은 올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눈에 띄게 점프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727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686억원)과 영업이익(28억원)을 넘겼다. 여기에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1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실적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상장 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아세안시장부터 시작해 북미 유럽까지 뻗어나가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삼현은 5일 서울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는 “우리는 차량용 모터와 제어기 개발기업으로 시작해 전장산업을 넘어 스마트 방산, 로봇, UAM 등의 핵심 장치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상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산업 진출과 경쟁력 강화로 모션컨트롤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삼현 IPO 기자간담회. 사진=삼현
삼현 IPO 기자간담회. 사진=삼현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션 컨트롤 시스템 기업이다. 회사는 E-Mobility 구동의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내재화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일체로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 ‘3-in-1 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모션 컨트롤 시스템으로는 대표적으로 스마트액추에이터와 파워유닛이 있다. 경쟁업체가 하나의 장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것과 달리 통합 시스템을 구현하는 전략을 현실화하면서 경쟁력을 차별화한 모습이다. 삼현은 단순한 통합이 아닌 기술력을 고도화하면서 고출력, 고정밀, 컴팩트화된 통합 솔루션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품 개발영역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체생산과 함께 제어기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

삼현은 이를 R&D에 주력해 온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R&D에 쏟고 있는데, 이는 업계 평균의 2.5배 수준에 이른다. 사세가 확장되고 있는 만큼 인력 확보에도 나서 최근 3년간 R&D 인력을 2배로 늘렸다. 관련 석박사 전문 인력 비중은 전체 R&D인력의 38%를 구성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글로벌 최고 권위로 인정받는 ‘A-Spice CL2 인증’을 2022년 취득하기도 했다.

여기에 자동화 및 디지털 생산 인프라도 구축해 높은 생산 효율을 시현하고 있다. 삼현의 스마트공장은 지난 2022년 고도화 수준의 자동화, AI 기반 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자동화 단계는 최고 수준인 4단계에 진입 중인데, 내년까지 전공장을 자동화한다는 목표다. 공정 자동화 효과는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생산효율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을 2.5배가량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했다. 지난 2022년 연간 매출액 686억원과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는 3분기까지 집계로도 이를 뛰어넘었다.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7억원과 80억원이다. 삼현은 향후 실적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1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모빌티티 7,787억원, 스마트방산 1,610억원, 로봇 부문 663억원이다.

특히 자체 통합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설계와 기술,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별 니즈에 최적화가 가능한 점이 수주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적용 중인 모빌리티, 방산, 로봇산업 외에도 앞으로 UAM과 전기선박 부문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40%수준의 CAGR(연평균 성장률)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도모 중이다.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거점 구축에 나서 올해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해 2년뒤 2026년에 본격적인 양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북미에서 운용 중인 전문 판매 대리점뿐 아니라 유럽지역에도 전문 판매 대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삼현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00억~500억원 규모다. 청약은 오는 12~13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이번 공모자금은 신규 수주에 따른 설비 투자 및 공장 증축 그리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 거점 확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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