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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공급망 구축한 '포스코인터'...희토류 영구자석 수주 잭팟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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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공급망 구축한 '포스코인터'...희토류 영구자석 수주 잭팟에 주가 급등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4.03.12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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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구동모터코아 생산법인 1공장과 건설 예정인 2공장 부지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생산법인 1공장과 건설 예정인 2공장 부지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희토류 영구자석 탈(脫)중국 공급망을 구축한 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이계인)이 해외법인을 통해 1조원대 수주에 성공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은 최근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키로 했다. 공급된 영구자석은 해당 기업의 중대형 신규 전기차 모델의 구동모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해외 법인들이 수주한 영구자석은 중국산 희토류가 아닌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원료가 사용될 계획이다. 영구자석의 생산은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이 맡기로 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이다.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강해 전기차 구동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법인을 통한 영구자석 공급계약은 ‘대규모 수주를 통한 안정적인 모빌리티사업의 확장’이라는 의미에 더해, 90% 이상 중국산 희토류가 차지하고 있는 영구자석 시장에서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평가다.

관련 소식에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전일보다 13.01% 상승한 6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2600억원을 초과했으며,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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