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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PO] 조선업 세계 1위 현대중공업 '메탄 줄이기' 본격화 ... "실적개선 잠재력 업계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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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PO] 조선업 세계 1위 현대중공업 '메탄 줄이기' 본격화 ... "실적개선 잠재력 업계최고 수준"
  • 이강진 기자
  • 승인 2021.11.1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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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반짝 흑전 ... 영업이익은 1,400% 가량 늘어
메탄슬립 최대 50% 낮춘 LNG엔진 출격 본격화
현중이 개발한 국산 '힘센엔진' ... 중형디젤 세계 1위

코로나 이후 조선업황 최근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 10월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한국 조선업계가 선박수주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려 세계 선박 발주량의 52%를 한국이 싹쓸이 했고 선박 1척의 가격은 12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세계 10월 누계 수주량 역시 4099만 CGT(Compansated Gross Tonage)로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162% 증가한 수치다. 

배의 용적은 총톤수에 해당되는 GT(Gross Tonnage)를 단위로 사용했는데 GT는 선박의 부피를 셈하는 단위로 초기에는 GRT(Gross Register Tonnage)라고 불리다가 1969년 IMO협약을 통해 GT로 바뀌었다. 그러나, 운송화물과 선박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GT 표기로는 건조량, 제작 기간 등을 표기,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해 표준화물선 환산톤수(CGT. Compensated Gross Tonnage)를 사용하게 됐다. 여객선과 화물선을 만들 때, 같은 무게라도 여객선 제작에 훨씬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화물선의 CGT계수는 1, 여객선의 CGT계수는 2로 차이가 난다.

세계 조선업 1위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17일에 증시상장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의 100% 자회사로, 현대중공업그룹에 속해있다.  상장당시 공모가는 6만원, 현재는 공모가대비 약 1.8배 오른 1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 현대중공업, 이지스함 추가 수주… 6363억 규모 =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후판가격 인상으로 인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실적은 긍정적이다. 한화투자증권 이봉진 연구원은 "3분기부터 안정적 매출과 이익이 기대된다"며 이에 대한 근거로는 최근 철광석 가격 하락세, 후판 관련 충당금 설정과 환율을 꼽았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방위사업청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수주했다. ‘광개토–III Batch-II 2번함’ 은 6363억원 규모 계약이다.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 후 2026년 해군에 인도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9년 10월에도 수주 계약이 있었고 이번 추가 수주로 이지스함 설계와 건조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의 해양엔진과 펌프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이 계약은 현대중공업 원천기술이 사용된 ‘힘센엔진’이 적용되는 첫 사례다. ‘힘센엔진’은 10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중형 디젤엔진이다. 현재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22%로 세계 1위 중형엔진이다.

현대중공업이 독자개발한 '힘센엔진'. 사진 = 회사홈페이지
현대중공업이 독자개발한 '힘센엔진'. 사진 = 회사홈페이지

# 'LNG 엔진 메탄 줄이기' 착수 ... 메탄슬립 최대 50% 낮춘 엔진사업 본격화 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위스 엔진개발업체 윈지디(WinGD)와 차세대 LNG엔진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LNG엔진은 메탄슬립 문제를 해결하고 연료 효율을 개선한 엔진이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엔진개발 능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업체로 독일의 만에너지솔루션(MAN-ES)과 메탄슬립을 30~50% 감소시킨 LNG 추진 엔진 개발완료에 성공했다. 윈지디와 독일 만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대형 LNG 추진선 엔진시장의 강자들이다.

한국이 최근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했다. 전세계 메탄 배출량이 2030년까지 최소 30%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서약이다. 이케아와 아마존 등 다국적 유통기업 9곳은 2040년까지 탄소배출이 '제로(0)'인 선박만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인해 국내 조선업계는 메탄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LNG(액화천연가스) 선박 강자인데 LNG에서 메탄이 발생되기 때문에 국내 조선업계는 메탄이 불완전 연소돼 대기로 방출되는 '메탄 슬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의 216,200 ㎥ LNG 운반선. 사진 = 회사홈페이지
현대중공업의 216,200 ㎥ LNG 운반선. 사진 = 회사홈페이지

# 3분기 반짝 흑자전환 ... 2022년 실적 긍정적 평가=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이다. 전년 동기보다 1,394.0% 늘어난 영업이익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 김현 연구원은 "환율 상승 효과를 생각하더라도 올해 3분기는 이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3분기 매출액 3,391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부문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이익은 226.3%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조원 이상 수주가 확실해졌기 때문에 2022년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현 연구원은 "발주처들의 대체연료 탐색 등을 고려해 볼 때 현대중공업이 필수적 파트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따른 실적 회복 잠재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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