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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SNL까지 접수한 'AI휴먼'…실제 인간 빼닮은 '부캐'로 뜨는 AI기술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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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SNL까지 접수한 'AI휴먼'…실제 인간 빼닮은 '부캐'로 뜨는 AI기술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1.1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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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에까지 등장한 'AI휴먼 후보', 실제 후보와 싱크로율 높아
국산 AI휴먼 스타트업들 빠르게 기술발전, 고퀄의 AI휴먼 구현
네오사피엔스, 코미디SNL에 AI인턴기자 2월 등장시킬 예정
라이언로켓, 최근 65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AI휴먼 사업 확대
딥브레인AI, 미 라스베이가스 CES2022에서 AI휴먼 기술로 주목
사진제공: 쿠팡플레이
사진제공: 쿠팡플레이

 

최근 제1 야당 대선후보의 '인공지능(AI) 휴먼'이 등장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AI휴먼은 실제 존재하지않은 가상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디지털 휴먼'과 달리, 실재하는 특정인을 촬영한 후 그 사람의 생김새와 표정, 목소리, 말투, 몸짓 등의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만들어낸 가상인간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구현된 AI휴먼에게 텍스트 원고(대사)를 입력하면 특정 인물처럼 말하고 연기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CF광고와 뮤직비디오, 유튜브 동영상 등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는 '디지털 휴먼' 연예인들은 만드는 과정 자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에 가까워 상당한 시간과 고도의 기술, 대규모 자금, 인력 등이 필요한 반면 AI휴먼은 영상합성 플랫폼만 구축되면 빠르면 수분 내에 특정인의 AI휴먼을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국내 AI휴먼 기술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이미 실제인물과 거의 구분이 안될 정도의 AI휴먼을 구현할 수 있다.  

 AI성우 솔루션 업체인 '네오사피엔스(대표 김태수)'는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인 '에아아이엠씨(AIMC, 대표 한세민)'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는 2월 인기 코미디 콘텐츠 'SNL코리아'를 통해 AI휴먼 인턴기자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SNL코리아의 'Weekend  Update'와 '주기자가  간다' 등의 코너에서 톡톡튀는 신세대 인턴기자로 활약중인 AIMC 소속 배우 주현영씨를 AI휴먼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AIMC는 드라마 '킹덤'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매니지먼트 자회사다.  

네오사피엔스는 원래 AI를 활용해 음성 연기자(가상 성우)를 제공하며 사업 입지를 다져왔는데, 최근에는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동영상 캐릭터인 AI휴먼 쪽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중이다.  

네오사피엔스 측은 음성 대사로 미세한 감정과 운율을 표현할 수 있는 특허기술(국내특허 9건, 미국특허 4건)을 확보하고 있어, 주현영씨의 독특한 대사와 제스처, 표정 연기를 AI휴먼 인턴기자로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는 이번 기획에 대해 "AI 인턴기자가 셀럽의 부캐(부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AI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방송은 물론 방송을 벗어난 다양한 매체를 통한 폭넓은 활동이 가능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AI휴먼 영상생성 업체 '라이언로켓(대표 정승환)'은 지난달 중순 65억원 규모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하며, AI휴먼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라이언로켓은 딥러닝 기반 음성·영상 합성기술로 디지털 휴먼과 AI휴먼 캐릭터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가 운영중인 '온에어스튜디오'는 사용자가 다양한 메타페르소나(디지털 휴먼 캐릭터)를 활용하여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가상의 인물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  

라이언로켓은 지난 2020년 MBC 총선 개표방송 때의 AI캐스터, 이병헌/한지민 배우의 목소리를 담은 문화재청 점자감각책 음성해설 등으로 뛰어난 인공지능 음성합성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동영상이 기본 문법이 되는 시대가 왔지만, 개인이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여전히 노동집약적이고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라이언로켓은 AI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재발명하고, 누구나 스튜디오 품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는 지난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대화형 AI 기반의 AI휴먼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시 현장에서 아리랑TV 아나운서인 문건영 앵커를 모델링한 AI휴먼이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각국의 언어로 딥브레인AI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또한 이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AI휴먼이 해당 문장을 그대로 말하는 영상으로 바로 제작할 수 있는 영상 합성 및 편집 플랫폼인 'AI스튜디오스'도 공개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더스탁에 "AI 스튜디오스 서비스를 활용하면 숙달된 사람의 경우 5분, 빠르면 1분 내에 AI휴먼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며 "여기에 보도 관련 이미지, 영상 등을 첨부하면 뉴스 영상 하나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딥브레인AI는 이같은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국내 투자사들로부터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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