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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신발시장 7.5% 성장 7조원 전망…엔데믹에 상승세 탄 신발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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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신발시장 7.5% 성장 7조원 전망…엔데믹에 상승세 탄 신발 스타트업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6.27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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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산업,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증가하며 수요감소로 매출부진
엔데믹 맞아 다시 신발 수요↑, MZ세대의 패션아이템으로 주목
국내 신발시장 올해 7조원 규모, 글로벌 시장 2027년 2882억불
슈프라이즈, 한정판 스니커즈 발매정보 플랫폼, 프리A 투자유치
펄핏, AI 신발 사이즈 추천 플랫폼, 40억원 시리즈A 후속 투자
크리스틴컴퍼니, 온라인 신발 제조 전문 플랫폼, 글로벌 진출 시동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신발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신발시장이 엔데믹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MZ세대가 신발을 중요한 패션아이템으로 여겨 지출을 아끼지 않은 경향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신발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2426억원에서 2022년에는 7.5% 늘어난 6조9907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글로벌 신발시장도 2021년 2246억달러 수준에서 연평균 4%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288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발시장의 전망이 밝아지면서 신발 관련 기술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정판 스니커즈 발매정보 플랫폼 '슈프라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플래튼(대표 이상인)'은 지난 24일 네이버계열 벤처캐피털 '스프링캠프'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플래튼의 슈프라이즈는 현재 40만 회원이 가입한 상황이다. 최근에 론칭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 20만 회를 기록했다. 월간 방문자 수도 90만명에 달하며 그 대부분이 MZ세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프링캠프 방역주 심사역은 플래튼에 대해 "MZ 세대들이 한정판 문화를 경험하는 첫 과정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나아가 한정판 제품을 발매하는 브랜드에는 충성도 높은 팬을 만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상인 플래튼 대표는 "순식간에 완판되는 한정판 시장의 특성 상,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한정판 제품의 발매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리셀러들과의 경쟁에서 소비자들에게 공정한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금번 유치한 투자금을 통해 전세계 150여곳의 주요 발매처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신발 사이즈 추천 스타트업인 '펄핏(대표 이선용)'도 지난 4월 말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크림'을 보유한 스노우와 ATU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투자를 받았다. 이에 따라 펄핏은 시리즈A 투자로 총 6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펄핏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발 측정·신발 사이즈 추천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내 발에 맞는 완벽한 신발 사이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022년 3월 말 기준 펄핏 앱 누적 가입자 수는 50만명을 돌파했으며, 고객의 재방문율이 65% 이상을 기록했다.  

펄핏은 신규 투자유치를 토대로 AI 엔진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3만 개 이상의 신발 사이즈, 100만 개 이상의 고객 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대별 선호도, 신발 종류, 기능, 개개인의 움직임까지 반영한 다이나믹핏, 가상착용까지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향후 3년 내에 계획하고 있다. 

이선용 펄핏 대표는 "스노우사의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 한정판 신발 시장을 넘어 해외 패션 커머스 사이트까지 B2B 솔루션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 400조가 넘는 신발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대표 이민봉)'는 지난 2월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후 제품개발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신발 제조 생태계에 빅데이터와AI 기술을 접목하여 제조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한 '온라인 신발 제조 전문플랫폼' 업체이다. 실시간으로 국내외 신발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디자인을 추천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연계하여 신제품을 기획하고 생산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한다. 

기존 신발산업은 120여가지의 복잡한 공정과 에이전시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생산방식으로 12개월이라는 긴 생산기간으로 트렌드에 따른 빠른생산이 불가능했지만, 크리스틴컴퍼니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생산 기간 최대 90% 단축 및 제조 원가를 최대 50%까지 절감시킬 수 있다.  

이민봉 대표는 "올해 플랫폼 고도화를 이루어내어 글로벌 브랜드를 수주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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