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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예고한 K-우주항공 스타트업들… 투자 기대감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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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예고한 K-우주항공 스타트업들… 투자 기대감 급상승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8.16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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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주산업 규모, 2020년 3710억불→2040년 1조불
지티엘, 소형 위성시스템 국산화, 3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나라스페이스테크, 삼성증권 주관으로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컨텍·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루미르도 줄줄이 상장 도전 예고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주항공 분야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술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와 기술개발에 계속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이들 스타트업은 투자 혹한기임에도 벤처캐피탈(VC)로부터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거나 올해 또는 내년 중을 목표로하는 IPO 로드맵을 내놓고 있다.   

우주산업은 발사체 제작과 위성체 제작 및 서비스, 지상장비, 우주관광, 우주광물 채굴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20년 기준 3710억달러에서 오는 2040년 1조달러(1336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성추적 안테나 시스템 업체 ‘지티엘(대표 황건호)’은 지난 10일 SJ투자파트너스와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에트리홀딩스, 라이트하우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지티엘의 누적투자유치액은 35억을 기록하게 됐다.  

2021년 4월 설립된 지티엘은 저궤도 위성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위성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올 12월 제주도에 첫 번째 위성 안테나를 설치할 예정이다. 저궤도 위성은 초속 7.5km의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차세대 위성통신 서비스를 위해서는 자동으로 위성을 추적하는 안테나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지티엘은 위성 궤도를 분석하는 알고리즘과 정밀하게 모션을 제어할 수 있는 안테나 포지셔너, 고이득의 안테나 피더 등의 핵심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티엘은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연내 위성 안테나 연구센터와 제조시설을 구축해 안테나 시스템 분야의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SJ투자파트너스 옥진우 전무는 “저궤도 인공위성 및 발사체 개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데, 지금부터는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인프라 장비 분야의 기업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그 중 위성 안테나 시스템의 퍼스트무버 기업인 지티엘에 주목하게 됐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우주항공 분야의 시장 선점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IPO 계획도 쏟아지고 있다. 국내 초소형 위성 개발 업체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 대표 박재필)’는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상반기 후속 투자 유치를 거쳐 내년 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앞서 지난해 5월 시리즈A 100억원 투자를 받는 등 지금까지 총 135억원의 투자를 확보했다  

나라스페이스는 2015년 설립된 초소형 위성 스타트업으로 가로세로 각각 20cm, 높이 40cm의 초소형 위성을 개발·제작하고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위성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라스페이스는 특히 자체 개발한 초소형위성 ‘옵저버’를 오는 4분기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옵저버는 고도 500km에서 1.5m 이상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위성 시스템과 부품을 직접 제작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초소형위성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이라며 “상장을 통해 후속 위성과 다양한 위성영상 활용 기술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우주지상국 시스템 솔루션 업체인 ‘컨텍(대표 이성희)’은 지난 6월 중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마쳤으며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연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컨텍은 지난해 6월 610억원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746억원의 누적투자유치액을 기록하고 있다.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나로우주센터 연구원 등으로 근무한 이성희 대표가 2015년 창업했다. 위성 자료를 수집, 처리,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제 임무를 위한 지상 시스템도 설계·구축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한 우주지상국을 통해 정부기관 및 민간 위성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소형 로켓 개발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각자대표 신동윤·서성현)’도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노린다. 우주방사능 탐지 큐브위성을 개발사인 ‘루미르(대표 남명용)’도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해 조만간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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