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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성장 가속화하는 ‘에듀테크’…관련 K-스타트업 초기투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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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성장 가속화하는 ‘에듀테크’…관련 K-스타트업 초기투자 ‘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10.25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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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스, 보상형 英단어퀴즈 '똑똑보카' , 카카오의 시드투자 유치
야호랩, 베트남 돌봄 서비스 플랫폼, 더인벤션랩의 초기투자 확보
인터갤러틱, 클래스 매칭관리 플랫폼 '로클', 시드투자 받아 사업확대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에듀테크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관련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유치 및 서비스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에듀테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인간 교사를 보조해 학습 과정과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학생별 맞춤 학습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2020년 약 250조원에서 오는 2025년 450조원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상형 영어단어 퀴즈앱 ‘똑똑보카’의 운영사 ‘트리거스(대표 김선표·문득용)’는 이날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똑똑보카의 서비스 출시 3개월만에 이뤄졌다.

똑똑보카는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영단어 퀴즈를 풀면 금전보상이 이뤄지는 학습앱이다. 매일 새로운 영단어 30개를 보여주고 한시간에 한번씩 관련 퀴즈를 출제한다. 사용자는 초중등, 수능, 토익, 생활영어 등의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정답을 맞히면 보상으로 ‘캐시’를 지급받는다. 캐시는 스타벅스와 GS편의점, 네이버페이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될 수 있다. 

똑똑보카 앱은 지난 7월 출시된 이후 불과 10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교육 카테고리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 10만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장승룡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트리거스는 수년 간 합을 맞춰온 베테랑들이 주축이 되어 강력한 조직문화와 확고한 제품 철학, 뛰어난 실행력을 두루 갖춘 팀”이라며 “교육 습관을 만드는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베트남 아이돌봄 플랫폼 업체 ‘야호랩(대표 권영욱)’도 이날 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이자 팁스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이 운용하는 SEA넥스트유니콘 투자조합으로부터 1억원 규모의 시드 추가투자를 받았다. 이로써 2021년 6월 설립된 야호랩은 시드투자 라운드에서만 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야호랩은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베트남 명문대 대학생과 베트남 초등학교 자녀맘을 연결하는 ‘돌봄 튜터’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전파한 업체다. 야호랩은 보육교사의 철저한 신원 검증을 통해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AI로 돌봄 도우미와 아이 성향 유사도를 분석해 최적의 돌봄 도우미를 연결해준다. 현재 호치민에서 빠른 성장하며 하노이 지역까지 사업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야호랩의 권영욱 대표와 윤선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호치민에서 3세와 5세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창업가다.  

취미, 입시 등 클래스 매칭과 관리를 통합한 플랫폼 ‘로클’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갤러틱(대표 조영탁)’도 지난 16일 액셀러레이터 원빌리언파트너스와 리얼비즌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로클은 학원 및 정규 클래스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기존 클래스 플랫폼이 홍보 채널 역할에 치중했다면 로클은 홍보, 예약, 학생관리, 정산 등 모든 업무를 로클 앱에서 가능하도록 자동화한 것이 장점이다. 

로클은 또한 학원 및 정규 클래스 운영자들이 기존 학생 및 수강생을 로클에 초대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고, 한 번 매칭된 학생에게는 이후 예약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 구독모델을 제공한다. 지난 9월 중순 정식 출시 이후 2주만에 음악과 댄스, 미술, 공예,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274개 클래스, 849개 과정이 개설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조영탁 인터캘러틱 대표는 “우리는 발견과 배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걸림돌을 기술로 해결하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단순히 사용자를 연결하는 것 만으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수학 문제은행 플랫폼 ‘수학비서’를 운영하는 ‘포스트매스(대표 최준호)’도 지난 4일 더인벤션랩으로부터 신주인수 방식의 5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았다. 포스트매스는 기존 수학문제은행 업체들이 유료로 제공하던 수학 컨텐츠 제작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기존 문제은행들은  수학콘텐츠를 PDF로 제공하는 반면 수학비서는 한글파일(HWP)로 제공해 수학선생님과 강사들이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시험지와 정답 또는 내신해설지를 DB화해서 수학비서 앱에 등록하면 해당 DB가 판매될 때 마다 매출의 10%를 돌려주는 수익쉐어 정책도 펼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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