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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2.6% 성장하는 '대화형AI' 시장…발빠르게 뛰는 K-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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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2.6% 성장하는 '대화형AI' 시장…발빠르게 뛰는 K-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11.05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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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화형 AI 시장규모, 2030년 325억불(약 43조원) 전망
사운드플랫폼, AI 마스터링 솔루션 개발, 시리즈A 투자유치 성공
클레온, 음성AI 기반 디지털휴먼 챗봇 개발, 95억원 시리즈A 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산업이 매년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화형 AI’는 디바이스, 챗봇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연어를 사용하여 인간들과 대화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고객상담 및 서비스 지원이 필수적인 산업 분야인 ‘BFSI(은행, 금융서비스, 보험)’의 콜센터 등에서 인간 상담원을 대신해 대화형 AI를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디지털 헬스케어, 자동차 산업 등으로 그 쓰임새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MRF)’에 따르면 대화형 AI의 시장규모는 연평균 22.6%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30년에는 325억달러(약 43조원)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같은 장미빛 전망에 힘입어 국내에선 이미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신규 투자유치와 함께 대화형 AI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마스터링 솔루션 업체 ‘사운드플랫폼(대표 서정훈)’은 지난 2일 IBK기업은행과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이다. 

2019년 3월 설립된 사운드플랫폼은 AI 마스터링 솔루션인 ‘뮤닛(Munute)’과 슬립테크 앱 ‘잘자(Zalza)’, 기능성 사운드테라피 앱 ‘뮤리프(Mulief)’ 등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다. 뮤닛은 특히 상업 음원 빅데이터의 딥러닝 학습을 통해 음악, 영상 등 오디오가 포함된 모든 콘텐츠를 상업 수준의 음원으로 가공하는 고품질 AI 오디오 마스터링 솔루션이다. 사운드플랫폼은 음원 뿐만 아니라 영상 오디오의 노이즈 제거 및 소리 증폭 등을 통해 뮤닛을 세상의 모든 소리를 더 좋게 만드는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사운드플랫폼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뮤닛의 마스터링 엔진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서정훈 사운드플랫폼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금융권 투자기관으로 부터 좋은 기회를 얻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한민국의 음향기술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 휴먼 개발 스타트업 ‘클레온(대표 진승혁)’도 지난달 19일 뛰어난 음성AI 기술력을 바탕으로 LB인베스트먼트와 삼성벤처투자, 알비더블유,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9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클레온은 사람 얼굴 사진 1장과 30초짜리 음성샘플만 있으면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기반의 디지털 휴먼을 개발하고 있다. 클레온은 앞서 지난 5월 실제 사람과 마주보고 말하는 듯한 ‘실시간 디지털 휴먼 챗봇(제품명 챗아바타)’을 출시한 바 있다. 챗아바타 서비스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접속하여 점성술사, 해커, 투어 가이드를 포함한 디지털 휴먼 아바타 5종과 실시간 대화(영어 기반)가 가능한 서비스다. 2022년 11월 한국에서 미국으로 본사를 옮낀 클레온은 향후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 휴먼 및 챗아바타 기술을 응용해나갈 계획이다. 

음성AI 전문 스타트업 ‘오드아이(대표 최순범)’도 지난 9월 중순 네이버D2SF로부터 신규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드아이는 적은 데이터로 고퀄리티 보컬을 생성하는 보컬 AI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다양한 스타일의 보컬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기존 보컬을 원하는 스타일로 변환할 수도 있어 높은 데이터 효율성을 자랑한다. 오드아이는 이달 중으로 AI 보컬 생성 솔루션 ‘복스 팩토리(Vox Factory)’의 베타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복스 팩토리는 사용자가 멜로디나 가사를 입력하면 그에 어울리는 보컬을 자동 생성하는 웹 솔루션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오드아이는 음악 이해도와 AI 역량, 빠른 실행력을 갖춘 희소한 역량의 팀”이라며 “최근 버추얼 IP 등 보컬 AI가 활용될 수 있는 음악 창작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오드아이가 음악 창작 및 활용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한편, AI 기반 콘텐츠 제작 플랫폼 ‘로보(LOVO, 대표 이승건)’의 음성합성 웹 서비스 ‘제니(Genny)’가 출시후 7개월만에 누적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로보의 제니는 30여가지의 감정표현이 가능한 자연스런 목소리와 AI작가, 화가, 음악 & SFX Generator 등의 최신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대본 작성부터 이미지, 음악, 효과음까지 넣어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토탈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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