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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 글로벌 여행산업 2경원 돌파 전망…다양한 K-여행 업체들 창업·투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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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 글로벌 여행산업 2경원 돌파 전망…다양한 K-여행 업체들 창업·투자 '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11.06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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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여행산업, 연평균5.1% 성장 2023년 15조5천억불 전망
짐캐리, 여행 짐 당일 배송 서비스 플랫폼, 시리즈A 유치 성공
모던트스튜디오, 콘텐츠 기반 OTA, 시드투자 받아 사업확대 중
심플사파리, 맞춤형 어드벤처 관광 '아모트래블', 시드투자 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코로나19 펜데믹로 크게 위축됐던 글로벌 여행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여행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행 관련 지출도 늘어나고 있다. 여행산업 전문가들은 10년 후인 2033년 전 세계 여행 산업 규모가 2경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산업의 시장규모가 연평균 5.1% 성장해 오는 2033년에는 15조5000억달러(2경119조원)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1.6%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여행관광 산업이 2033년까지 최대 4억3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전 세계 일자리 9개 가운데 1개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여행 산업의 흐름에 발맞춰 최근 국내에선 여행 관련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발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행 짐 당일 배송 서비스 플랫폼 업체 ‘짐캐리(대표 손진현)’는 지난 1일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와 신용보증기금, 코로프라넥스트, 이에스인베스터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이다.

2018년 8월 설립된 ‘짐캐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위탁수하물 당일 대리 수령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부산역과 제주공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 내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주요 철도역을 활용한 대표적 미들마일 서비스인 KTX특송 서비스의 운영 사업자로도 선정되어 기존 라스트마일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짐캐리는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마다 300% 가까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전국 주요 관광지 20여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손진현 짐캐리 대표는 “경기 불황과 투자 시장 위축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짐캐리의 가능성을 인정해 준 투자사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 확장과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콘텐츠 기반 OTA(온라인 여행사) 업체 ‘모먼트스튜디오(대표 신성철)’는 지난달 27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뉴본벤처스가 운용하는 뉴본 프라이빗 투자조합 1호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모먼트스튜디오는 여행자가 자신의 자유로운 여행 경험과 추억 등을 콘텐츠로 만들어 올리고, 중소여행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여행 관련 상품과 연결하여 수익을 창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세시간전’을 운영하고 있다. 세시간전 플랫폼에선 누구나 여행자(소비자)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판매자)가 될 수 있다. 

모먼트스튜디오는 지난 1월 세시간전 서비스 론칭 이후 현재까지 크리에이터 등록자 4600% 증가(3150명), 누적거래액 10억원(9월 기준), 파트너 제휴 150%(25개사), 월간이용자수(MAU) 26만명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이근웅 뉴본벤처스 대표는 “글로벌 OTA시장에서는 이미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사업모델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모먼트스튜디오의 서비스 세시간전은 여행자와 크리에이터 그리고 중소여행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OTA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써 그 성장이 매우 기대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맞춤형 어드벤처 전문 플랫폼 ‘아모트래블’을 운영하는 ‘심플사파리(대표 정여진)’도 지난 8월초 액셀러레이터 더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아모트래블은 기존 여행상품을 통해서는 쉽게 갈 수 없는 해외 오지 체험과 자전거 투어, 트레킹, 야생동물 사파리 등의 어드벤처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드벤처 관광은 젊은 세대의 새로운 풍경 및 문화 체험에 대한 갈망, 도심거주로 인한 스트레스 및 긴장, 불안의 감소 등을 이유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7월에는 콘텐츠 큐레이션 기반 여행 미디어 커머스 ‘데이오프(DAYOFF)‘를 서비스하는 ‘데이오프컴퍼니(대표 조현수)’와 원스톱 캠핑 플랫폼 ‘캠핏’의 운영사 ‘넥스트에디션(대표 김동수·윤우진)’도 시드투자와 브릿지투자를 각각 유치했다. 

데이오프는 미디어와 커머스 융합을 통해 취향에 맞는 여행을 발견하고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캠핏은 국내 대표 캠핑장들을 대상으로 최적의 예약관리 솔루션(PMS)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캠핑 유저들에게 실시간 예약 및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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