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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혹한에도 100억원 넘는 거액 투자유치 '팡팡' 터지는 K-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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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혹한에도 100억원 넘는 거액 투자유치 '팡팡' 터지는 K-헬스케어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3.14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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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케어링 400억원, 베르티스 200억원, 이지템 175억원 등등
알고케어,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150억원 시리즈A 유치
프로메디우스, 골다공증 AI 분석 솔루션, 112억원 시리즈A2 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올해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신규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지난 2월에만 노인 돌봄 서비스업체 케어링이 40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고, 정밀의료 기술업체 베르티스도 200억원의 프리IPO 투자를 끌어모았다.  
미용의료기기 스타트업 이지템(175억원)과 슬립테크 업체 허니냅스(150억원), 의료기기 업체 엔벤트릭(140억원), 의료 소프트웨어(SW) 및 수술로봇 제조기업 코넥티브(40억원)도 같은달 벤처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헬스케어 투자강세는 이번 3월에도 계속 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로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대표 정지원)’는 이날 스타셋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중소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JB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설립된 알고케어는 AI 기반의 기업용 영양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앳 워크’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알고케어 앳 워크는 AI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데이터를 분석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전 ‘뉴트리션 엔진’으로 맞춤형 영양제를 배합한다. 사용자는 4mm지름의 미세 제형으로 정밀하게 배합된 영양제를 날마다 신체적 특징, 몸상태 등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알고케어 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데이터를 반영한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4년 3월 기준 누적 섭취 횟수는 48만회를 돌파했으며, 기업 고객사의 섭취 유지율도 88% 이상으로 여타 복지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분기 고객사 성장률은 49%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고케어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B2B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4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현대자동차와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 에코프로비엠 등에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알고케어는 최근 개인화 추세에 따라 맞춤형 건강관리가 주목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가정용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가정용 서비스는 소비자가 고품질의 영양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과 합리성에 초점을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측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인 알고케어 앳 워크는 헬스케어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현재 기업용으로만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음에도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의료 AI 업체 ‘프로메디우스(대표 배현진)’도 지난 12일 스타셋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엑스레이 제조사 DK메디칼, 부민병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빅무브벤처스 등으로부터 112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유치로 프로메디우스의 누적 투자유치금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산병원 의료 영상 지능 실현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프로메디우스는 흉부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활용해 환자의 골다공증 위험을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한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기존 골다공증 진단 방식인 ‘이중에너지 엑스레이 흡수계측법(DXA)’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에 착안해 엑스레이로 초기 진단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프로메디우스는 초기에는 다양한 의료영상들을 원격으로 판독받을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다가 지난해 엑스레이 활용 골다공증 분석 솔루션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피봇)했다. 이번 투자는 사업 피봇 이후 이뤄진 첫번째 투자이다.

프로메디우스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모델에 대한 방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해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 A2 투자로 골다공증을 비롯한 근골격계 및 대사질환의 조기 발견과 관리를 위한 AI솔루션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솔루션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B2B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클라이피’를 운영하는 유쾌한프로젝트가 지난 11일 두나무의 투자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와 미국 실리콘밸리 500글로벌로부터 12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끌어냈으며, 비만 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운영사인 비비드헬스도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해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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