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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공우주 부품시장 선점 노리는 K-스타트업들…투자시장 관심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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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공우주 부품시장 선점 노리는 K-스타트업들…투자시장 관심도 UP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4.01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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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공우주 부품 제조시장, 오는 2030년 1조2332억 달러 전망
키프코전자항공, 위성통신 시스템 제조, 130억원 프리IPO 투자유치
매이드, 서울에 3D 프린팅 항공우주 핵심부품 RBSC 생산라인 구축
프리뉴(항전부품개발) 150억원, 씨에스오(위성카메라) 35억원 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배터리 등의 테마가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투자열기도 그에 못지않게 높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와 스페이스X같은 민간 기업들을 중심으로 중장기 우주탐사개발 프로젝트가 계속 추진되고 있는데다, 군사 목적의 개발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유럽우주기구(ES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6120기의 우주발사체와 약 1만2170기의 인공위성이 발사됐으며, 그 가운데 통신위성과 관측위성, 항법위성 등 약 4700기의 위성이 정상 운용되고 있다. 

우주산업의 시장전망도 매우 밝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우주산업은 2020년 3850억달러 규모에서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5900억달러(약 795조원), 2040년 1조1000억달러(약 1482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전후방 서플라이 체인 업체들이 덩달아 빛을 보는 것처럼 항공우주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관련 정밀부품 업체들도 도약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의 경우 전 세계 항공우주 부품 제조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1조2332억달러(약 1662조원)의 초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이미 국내에선 다양한 항공우주 부품 스타트업들이 이같은 거대 시장을 노리고 발빠르게 뛰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방산업체인 ‘키프코전자항공(이하 키프코, 대표 정경안)’은 최근 LB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 LF인베스트먼트, 원자산운용으로도부터 13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2004년 ‘국일정밀’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한 키프코전자항공은 레이더·전자광학·위성통신 시스템 제조 전문 업체다. 대부분의 지분을 창업주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키프코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레이더 무선주파무(RF)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D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 정경안 대표가 키프코를 이끌고 있으며, 경남 창원과 경기 동탄, 경북 구미 등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잠정치는 377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에 달한다.
키프코는 특히 2021년부터 군 위성 통신체계를 양산해온 데 이어 2023년부터는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도 만들기 시작했다. 또한 2022년 경북 구미에 전자광학 사업장을 설립해 지난해부터 LAH(소형무장헬기) TADS(표적획득장비)를 양산하는 한편 비호복합 전자광학장치(EOTS) 및 레이저 대공무기를 개발 중이다. 

키프코는 또한 레이더 및 전자광학 복합시스템 부문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향후 소형 드론 탐지 레이더 체계를 위한 X밴드 반도체송수신모듈(TRM), 정밀 유도 미사일 탐색기를 위한 TRM 등도 개발할 방침이다.  

3D 프린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로켓과 원자력, 반도체 분야의 핵심 소재부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매이드(MADDE, 대표 조신후)’는 지난달 27일 서울 성수동에 반응소결 실리콘 카바이드(RBSC)전 공정 라인을 개소하며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BSC는 물리적, 화학적으로 우수한 물성으로 반도체, 우주, 원자력 등 첨단산업에 필수 소재로 꼽힌다. RBSC는 가공의 난이도가 높은 탓에 제조 및 변형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매이드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이를 해결했다.  

매이드는 2023년 현대차에서 분사했으며, 지난해 10월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아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에트리홀딩스, 현대차 등으로부터 약 26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조신후 매이드 대표는 “이번에 갖춘 생산 장비들을 운용하며 공정 최적화 및 생산성 확보를 하고 있다”며 “3D 프린팅이라는 제조 혁신을 통하여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무인기 설계 제조 및 항전부품개발 스타트업 ‘프리뉴(대표 이종경)’는 티인베스트먼트와 BNK투자증권, 현대기술투자, 한국투자증권, 뉴메인캐피탈, 스틱벤처스 등 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2017년 설립된 프리뉴는 올 하반기 핵심 항전부품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아크 모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수익 모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프리뉴는 2026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초에는 인공위성용 카메라 업체 ‘씨에스오(CSO, 대표 최영완)’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IMM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틱벤처스로부터 3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았다. 2023년 3월 출범한 씨에스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광학카메라 시스템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최영완 대표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출신으로 인공위성 개발 기업 쎄트렉아이를 공동창업했던 인물이다. 씨에스오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한 컨텍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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