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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액티브시니어'…패션업체들 중장년층 타깃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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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액티브시니어'…패션업체들 중장년층 타깃 '불꽃 경쟁'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4.2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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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이커머스 업체들, 최근 구매력 높은 액티브시니어 겨냥한 사업 확대
액티브시니어, 은퇴 후에도 소비 여가생활 등에 적극적인 5060 실버세대
과거 중장년층과 달리 외모와 건강관리에 높은 관심, 새로운 소비층 형성
퀸잇·푸미·아이스탁몰 등 액티브시니어 겨냥한 패션 사업 빠르게 성장중
댄블·레몬레터 등 패션플랫폼, 꽃중년 패션사업으로 잇딴 시드투자 유치
출처: 이노션 제공
출처: 이노션 제공

MZ세대 중심으로 돌아가던 온라인 패션시장에 최근 '액티브 시니어' 바람이 불고 있다. 

패션 이커머스 스타트업들이 구매력이 높은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패션 앱 사업을 앞다퉈 확대하고 있기 있기 때문이다.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는 은퇴 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과거의 노년세대와 달리 외모나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아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티브시니어 여성층을 겨냥한 패션 플랫폼 업체인 '라포랩스(대표 최희민· 홍주영)'는 최근 패션 앱 '퀸잇(Queenit)'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4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월거래액도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0년 9월 출시된 4050 여성 패션앱 '퀸잇'에는 현재 나이스클럽, 미니멈, 메트로시티, 발렌시아, 쉬즈미스 등 1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여배우 김희선(1977년생)을 앞세운 TV광고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라포랩스는 이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지난 2월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라포랩스가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투자액만 515억원에 달한다. 

최희민 라포랩스 공동대표는 "앞선 투자와 지금까지의 퀸잇 성장으로 4050 여성들의 모바일 패션 시장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니만큼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중년에게 푸른 봄을'을 모토로 한 패션 플랫폼 '푸미(대표 윤혜림)'도 플랫폼 내 커뮤니티 서비스를 구축해 고객들 간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으며, '나는 푸미모델이다'라는 이름의 중년모델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액티브시니어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푸미는 올해 거래액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 온라인 판매대행사 '스탁컴퍼니(대표 이영선·안형주)'가 운영하는 4050 남성 패션 플랫폼 '아이스탁몰'도 최근 회원 80만명을 돌파했으며, 400여개 브랜드에 15만여개의 판매 상품을 갖추고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이스탁몰은 2023년까지 거래약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3050 직장인 남성을 위한 올인원 패션 스타일링 커머스 '댄블(DANBLE)'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테일러타운(대표 김희수)'은 이날 액셀러레이터 파인드어스(대표 김판준)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테일러타운은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직장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커머스로서 자리를 잡고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댄블'은 큐레이터와 테일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의 사이즈, 체형, 스타일 등 데이터를 추출해 고객에게 맞는 커머스를 생성한다. 고객은 큐레이터와 테일러 알고리즘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을 통해 맞춤형 큐레이션을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다.  

댄블은 지난 1월 서비스 론칭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구매율 70%, 객단가 3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객 충성도도 높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희수 테일러타운 대표는 더스탁에 "바쁜 3050 직장인 남성의 사이즈, 유행, 시간, 장소, 상황의 고민을 대신해주는 올인원 패션, 뷰티 버티컬 커머스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중년층 온라인 쇼핑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5060 여성패션 큐레이션 커머스 '레몬레터'를 운영 중인 '루덴시티(대표 한동식)'가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루덴시티의 '레몬레터'는 5060 여성을 코어 타겟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춘 패션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레터 형식으로 제공한다. 체형, 사이즈, 좋아하는 스타일 등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루덴시티는 콘텐츠 큐레이션을 자동화할 수 있는 AI 추천 엔진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최윤경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는 더스탁에 "시니어에 특화된 패션 플랫폼의 부재와 디지털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루덴시티의 비전에 깊이 공감했다"며 "서비스 설계에 대한 노하우, 기술력을 갖춘 탄탄한 팀으로 허들이 높은 시니어 모바일 패션 커머스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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