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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LS머트리얼즈 “친환경에너지-알루미늄 소재∙부품-EV 부품…’삼각편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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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LS머트리얼즈 “친환경에너지-알루미늄 소재∙부품-EV 부품…’삼각편대’ 구축”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1.2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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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업분야에 제품 공급…친환경산업 종합수혜 기업 도약 목표
선진 시장서 인정받는 고부가 중·대형 ‘울트라 커패시터’로 수익성 강화
알루미늄 소재·부품 50년 업력…전기차 배터리 및 수소연료전지향 공급도 앞둬
글로벌 톱티어 기술업체와 협력 ‘전기차 배터리시스템’…2025년 양산 목표
울트라 커패시터 제품. 사진=LS머트리얼즈
<울트라 커패시터 제품. 사진=LS머트리얼즈>

 

[더스탁=김효진 기자] LS머트리얼즈(대표이사 홍영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최대 804억원의 공모에 나선 가운데 기관 수요예측을 28일 완료한다. 공모가 확정 결과는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는 △친환경에너지 사업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사업 △EV 부품사업 삼각편대를 구성해 친환경 신성장산업의 종합수혜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전방시장으로는 전기차, 2차전지, 로봇,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설정했다.

친환경 에너지 대표 제품인 울트라 커패시티는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내고 있으며,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사업은 합금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 글로벌 톱티어 알루미늄 압출회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전기차배터리 시스템 분야에도 본격 진출했다.

LS머트리얼즈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전방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는 친환경에너지(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UC) 사업은 LS머트리얼즈가, 알루미늄 소재∙부품은 자회사인 LS알스코가 책임지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사업부문은 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 이하 UC)를 주로 제조한다. UC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적다. 하지만 고출력 및 고효율, 짧은 충·방전, 100만회에 이르는 사이클 수명 등에서 강점이 있어 배터리 대체제로 적용처가 확장되고 있다.

특히 LS머트리얼즈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중대형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법인설립은 2021년이지만 사업의 출발점은 2002년이어서 업력이 20여년에 달하는 만큼 풍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축적했다. 현재 보유 특허만 168건이다. LS머트리얼즈는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현재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ESS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대형 UC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LS머트리얼즈는 해외매출이 85% 차지하고 있으며, 북미나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선진시장 매출비중이 3년만에 2.5배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기술우위를 증명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친환경 및 전동화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세대 제품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리튬이온전지와 UC의 장점을 결합한 ‘리튬이온커패시터(LIC)’다. 

LS머트리얼즈 IPO 기자간담회. 사진=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 IPO 기자간담회. 사진=LS머트리얼즈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 부문은 LS알스코가 담당한다. 50여년의 업력을 통해 축적한 합금 신소재 기술력과 알루미늄 가공 관련 모든 생산라인을 구축한 점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가벼운 무게와 높은 전기 전도율, 강한 내식성 등을 갖춘 고품질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제품군만 해도 자동차·IT 부품을 비롯한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 다양하다.

전반시장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분야는 내연기관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 중인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수소연료 분야도 활발하다. 독보적인 알루미늄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SOFC) 선도 기업인 블룸SK퓨얼셀의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수소연료전지 탈황장치인 ‘Fuel Process’의 핵심 부품 ‘캐니스터(Canister)’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탈황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직류 발전장치 개발을 진행 중인데,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블룸SK퓨얼셀에 독점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분야에 진출해 사업의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이 사업은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톱티어 기업인 오스트리아 HAI(하이)와 합작해 설립한 ‘HAIMK(하이엠케이)’를 통해 진행한다.

LS머트리얼즈에 따르면 전기차 압출재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HAI는 높은 수준의 압출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HAIMK가 HAI의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을 양산하게 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기업의 요구를 충족하는 압출재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HAIMK는 2025년 양산 예정인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초도 물량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 구미시에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장 설립과 생산설비 준비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글로벌 Top-tier인 HAI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이 재편될 것”이라며, “HAI 유럽 생산라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들여오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단독 공급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초도 물품 생산 후 가파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각 사업부문별 전방시장 확장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캐파(capa) 확대를 위한 투자 △리튬이온커패시터,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 등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19억원에 영업이익 144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각각 280%와 470% 증가하는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006억원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번에 총 1462만5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400~5500원으로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 28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30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한다. 12월 1과 4일 공모 청약을 거쳐 1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며, 인수 회사로는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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