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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밴드상단 보다 33% 공모가 높인 '오상헬스케어', 일반청약도 후끈…경쟁률 2000대 1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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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밴드상단 보다 33% 공모가 높인 '오상헬스케어', 일반청약도 후끈…경쟁률 2000대 1 넘겨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3.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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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헬스케어 사옥. 사진=오상헬스케어
<오상헬스케어 사옥. 사진=오상헬스케어>

 

[더스탁=김효진 기자] 올해 첫 바이오IPO에 나선 오상헬스케어(036220, 대표이사 홍승억)가 공모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밴드를 훌쩍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2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오는 7일 납입을 거쳐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4~5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2126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5조 2600억원이 모였다. 올해 공모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상헬스케어에 앞서 청약경쟁률이 2000대 1을 넘어선 것은 우진엔텍, 스튜디오삼익, 코셈, 케이엔알시스템 등이 있다.

회사는 앞서 수요예측도 크게 흥행했다. 기관 수요예측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국내외 2,00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93대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2만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 보다 33.3% 높은 가격이다. 올해 IPO 공모에 나선 모든 기업들이 공모가를 밴드 초과 확정하고 있는데, 현재 밴드상단 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에 결정한 것은 오상헬스케어가 유일하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오상헬스케어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많은 일반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며 “이러한 결과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체외진단(IVD) 전문 기업이다.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등 체외진단에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덕분에 코로나를 기반으로 실적이 크게 도약했다. 지난 2021년 1323억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193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3분기누적 기준 매출액 3413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상승이 지속됐다. 코로나19 기간에 약진했던 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이 크게 꺾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상헬스케어는 미국시장에서 코로나19 면역진단 제품의 수요확대를 기반으로 실적상승 기조를 이었다. 수익성도 동반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01억원으로 이익률이 44% 수준에 달한다.

주요 경쟁력으로는 트렌드를 읽는 선제적 투자, 신속개발에 따른 빠른 인허가 획득, 전자동 생산시스템 구축, 광범위한 글로벌 유통망 확보 등이 꼽힌다. 오상헬스케어는 1,500억 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과 함께 이번 IPO 공모로 2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은 만큼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신제품 출시 ▲설비 자동화 확대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투자를 진행한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홍승억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회사의 가치를 믿고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한편 바이오 IPO는 코로나19 수혜가 끝나고 극심한 침체기를 겪다가 지난해 상장기업 12곳 중 5곳이 밴드상단 이상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올해 오상헬스케어를 시작으로 지난해보다 투심이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현재 디앤디파마텍과 아이엠비디엑스가 예심을 통과해 공모를 준비 중이다. 또 10곳이 넘는 기업이 코스닥 시장을 노크해 상장예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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