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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힘입어 국내 명품매출 고공행진…관련 플랫폼 업체들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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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힘입어 국내 명품매출 고공행진…관련 플랫폼 업체들 '즐거운 비명'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9.06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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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명품시장 침체에도 국내 시장 선전
온라인 명품시장, 11%로 두자릿수 성장 기록
발란 머스트잇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 지속
명품 관련 스타트업 잇딴 투자유치 청신호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대부분의 패션뷰티 업체들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국내 명품시장만큼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해외여행을 통한 구매가 막히자 국내에서 명품을 대체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데다 MZ세대(1981~2010년생) 사이에서 온라인 '명품 재테크'가 크게 유행하면서 명품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 투자업계도 이런 추세에 맞춰 명품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명품시장 '활활'= 6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125억420만달러(한화 약14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같은 기간 전세계 명품 매출이 19% 가량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뛰어난 실적이다.

특히 온라인 명품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1조5957억원으로 전년대비 약11% 늘었다. 전체 명품시장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10.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같은 온라인 명품시장 성장은 MZ세대가주도했다. 신세계백화점의 2020 명품 매출액에서 20대, 30대 구매 비중이 각각 10.9%, 39.8%로 집계됐다. MZ세대의 구매 비중이 절반(50%)을 넘은 셈이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도 비슷한 세대별 구매패턴을 보였다.

#쭉쭉! 온라인 명품 플랫폼= MZ세대 덕분에 온라인 명품구매가 활황을 맞으면서 관련 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온라인 명품 부티크 '발란(대표 최형록)'은 지난 8월 거래액이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개했다. 지난 1월 거래액이 1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이후 7개월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거래액 2500억원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대표 조용민)'도 올해 들어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지난 7월 기준, 누적회원 200만명을 돌파했고, 판매상품 수도 약 180만개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머스트잇의 앱 다운로드 건수도 전년동월 대비 150%가량 증가했다. 

#투자업계, 명품 스타트업 눈독= 명품 시장의 호황은 관련 스타트업의 잇딴 투자유치와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명품 수선 플랫폼 '럭셔리앤올(대표 우정범)'은 6일 넥스트챌린지와 더인벤션랩, 디지털이노베이션2030 개인투자조합, 비에이파트너스, 넥스트스텝 제1호 개인투자조합 등으로부터 7.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럭셔리앤올은 언택트 기반의 명품 토탈케어 플랫폼으로 명품수선사 연결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명품 토탈케어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모바일앱에서 결제와 수거, 케어 후 배송까지 진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정기케어와 리폼, 리셀, 보관, 대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정범 럭셔리앤올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를 통해 전문성을 가진 자체수선팀을 확충해 명품수입업체와 공동으로 제품을 구매한 후 일정기간 지속적인 제품관리를 제공하는 정기케어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 국내 No.1 명품토털케어플랫폼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을 운영중인  '스마일벤처스(대표 이우창)'도 지난 8월말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유치로 스마일벤처스의 누적 투자액은 380억원에 달하게 됐다.

스마일벤처스의 '캐치패션'은 ICT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350만 종의 전세계 공식 명품을 메타검색 기능을 통해 다양하게 비교 검색해 구입할 수 있으며, 결제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2020년말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 800억원을 돌파했으며, 매년 200% 이상 거래액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명품 모바일 쇼핑 플랫폼 '애트니'는 지난 3일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애트니는 전세계 럭셔리 패션 에코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API 연동 기술을 통해 전세계 해외브랜드의 10만여 명품 제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애트니는 지난해 5월 서비스 런칭 이후 월간 활성사용자수(MAU)가 20배 이상, 연초 대비 2.5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중이다.  

유영태 애트니 대표는 더스탁에 "IT인프라 확충과 상품 소싱에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며 더욱 차별화된 프리미엄 구매경험을 제공해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를 선도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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