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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세계 20개국 XR솔루션 수출 '이노시뮬레이션'...IPO 수익률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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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세계 20개국 XR솔루션 수출 '이노시뮬레이션'...IPO 수익률 55%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07.1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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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태영 기자]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시아(Statisia)는 글로벌 XR(확장현실) 시장 규모가 2022년 292억달러에서 2026년 1,007억달러로 성장해 연평균성장률 36.3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XR 시장이 커지면서 현실세계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트윈 기반 XR 시뮬레이션 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이 지난 6일 코스닥에 신규상장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올해 IPO기업 중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 1위에 올라서며 공모과정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상장일 공모수익률도 높았다. 이날 3만6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 수익률은 140%를 기록했고, 장중 최고가(4만5000원) 기준으로는 수익률이 200%에 달했다. 주가가 상장일부터 흘러내리면서 14일 종가 기준 2만3200원까지 하락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공모가대비 수익률은 55%가량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GDStudio' 영상. 사진=회사
이노시뮬레이션의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GDStudio' 영상.  회사 영상 갈무리

# 국내 최초 차량 시뮬레이터 기반 디지털 검증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 = 이노시뮬레이션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XR(확장현실) 솔루션 기업이다. 가상 테스트를 통해 첨단 모빌리티 개발 연구와 자율주행 테스트의 핵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설계부터 제작, 통합까지 모빌리티 가상세계 구현의 모든 핵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95%의 신뢰도를 기록하려면 6억km의 마일리지가 필요하다. 이는 8개월동안 1,000대의 차량 시험이 필요한 양으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가상현실 테스트를 사용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회사의 솔루션은 현실세계의 교통환경과 모빌리티를 가상현실에 적용해 보다 사실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차량 시뮬레이터 기반 디지털 검증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했으며, 23년간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공급해왔다.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1,225억원 규모의 XR 분야 R&D(연구개발) 국책과제 30여개를 수행했다. 지난 11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21억원 규모의 VIL(Vehicle in the Loop)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VIL은 완성차의 자율주행 및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가상환경과 연동한 종합 성능 테스트 시스템이다. 

회사가 보유한 고객사 포트폴리오. 사진=회사 제공
회사가 보유한 고객사 포트폴리오. 사진=회사 제공

# 국내 유일 산업 전 분야 걸친 XR 가상훈련시스템 보유... 공공 및 민간기업에 솔루션 제공  = 이노시뮬레이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철도, 중장비, 선박, 항공 등 산업 전 분야에서 실제와 동일한 훈련이 가능한 XR 가상훈련시스템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루션 수출 국가는 세계 20개국에 이르는데, 국방 분야는 통합 전장 환경에서 과학적 기법을 적용해 훈련체계를 납품하고 수출한다. 또 중장비 원격지 무인 조작이 가능한 주행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다기종 건설기계 가상훈련시스템으로 대한민국 기술대상도 수상했다.

여기에 XR 디바이스 및 실감콘텐츠도 사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첨단 융합기술을 적용해 산업안전, 재난안전, 가상전시 등 초실감컨텐츠를 공급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전국 초중고 30여학교에 가상 스포츠 교실을 납품했으며, 체감형 XR 모션 플랫폼 1,000여대를 공급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삼성, 카카오, MBC, SM, 현대차, 한화, 한국도로공사, 소방청 등 다양한 공공 및 민간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 XR 핵심기술로 "무한한 사업 확장"= 이노시뮬레이션은 XR 핵심기술을 통해 사업을 꾸준히 확장, 글로벌 XR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자율주행, 자율선박, UAM(도심항공교통) 등 로봇과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메타 모빌리티’ 제품 출시로 가상현실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XR솔루션 기술 제품화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도화된 신제품을 출시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한국 방산 수출 수주액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XR 가상훈련시스템의 매출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 방산을 주도하는 전방산업 고객과 모두 거래하고 있으며, 선행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화 및 독점 공급을 맺고 있다. 국회예산처 재정동향에 따르면, 2020년 30억달러이던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지난해 170억 달러까지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164억원에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매출액 279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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