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55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2023. 2분기 IPO 리포트④] 청약 1000대 1 이상 기업들, 상장일 수익률 ‘날개’…분기 평균치의 2배
상태바
[2023. 2분기 IPO 리포트④] 청약 1000대 1 이상 기업들, 상장일 수익률 ‘날개’…분기 평균치의 2배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7.28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곳 상장…상장일 평균수익률 60% 안팎
청약 1000대 1 이상 7곳…상장일 평균수익률 100% 안팎으로 ‘껑충’
분기 청약경쟁률 886대 1… 1분기와 유사, 전년동기比↓
청약경쟁률 1위 ‘시큐센’…증거금은 ‘기가비스’가 최고치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2분기 청약경쟁률은 886대 1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빙하기를 맞았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완연한 회복세다. 다만 전년 동기인 2분기에 비해서는 평균경쟁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기업들의 상장일 수익률이 평균치 보다 2배가량 높았다. 전분기인 1분기 공모성적에 크게 관계없이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장일 수익률에서 웃음꽃을 피웠다면, 2분기에는 청약경쟁률 1000대 1을 돌파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2분기 전체 상장기업의 평균수익률과 차이를 크게 벌였다.

2분기 청약경쟁률 1위는 시큐센이 차지했으며, 청약 증거금을 가장 많이 모은 기업은 기가비스였다.

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는 마이크로투나노, 토마토시스템, 에스바이오메딕스, 트루엔, 모니터랩, 씨유박스, 기가비스, 진영, 나라셀라, 마녀공장,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시큐센, 오픈놀, 알멕이 코스닥에 신규 입성했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15곳이다.

이 중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을 돌파한 것은 마이크로투나노, 트루엔, 모니터랩, 진영, 마녀공장, 시큐센, 알멕 등 7곳이었다. 기가비스의 경우 10조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지만 공모규모가 큰 탓에 경쟁률이 1000대 1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2분기에는 청약경쟁률 1000대 1을 돌파한 기업들의 상장일 수익률 그래프가 상대적으로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상장일 평균 시초가 및 종가 수익률은 116.08%와 94.15%를 기록했다. 분기 상장기업 전체 15곳의 상장일 평균 수익률 66.34% 및 55.18%와 비교하면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특징은 1분기와 비교하면 확연하게 도드라진다. 1분기에는 전체 상장기업의 상장일 평균 시초가 및 종가 수익률이 각각 78.05%와 104.13%를 기록했었다. 1분기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을 기록한 기업은 8곳이었는데, 이들 기업의 상장일 수익률은 각각 89.68% 및 108.88%로 전체 평균과 큰 폭의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1분기에는 공모주 이름만 달면 투자자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분위기였지만, 2분기에는 시장이 한 풀 꺾이면서 종목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분기 청약경쟁률 1위는 시큐센이 차지했다. 시큐센은 1932대 1로 2분기뿐만 아니라 상반기 청약경쟁률 1위를 달성했다. 상반기에 청약경쟁률이 1900대 1을 넘어선 것은 시큐센이 유일하다. 유통비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지만 몸집이 작아 수익률 관리에 유리하다는 공모주 투자자들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분기 경쟁률 2위는 모니터랩(1785대 1)이 기록했으며, 3위는 마이크로투나노(1637대 1)가 차지했다.

2분기 청약경쟁률은 지난 1분기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1분기에는 16곳이 상장한 가운데 청약경쟁률이 881대 1을 나타냈다.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선 것은 8곳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올해 분기 평균 경쟁률이 2분기 연속 1000대 1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비교하면 눈에 띄는 회복세다. 지난해에는 3분기와 4분기 청약경쟁률이 각각 693대 1과 278대 1에 그쳤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인 2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2분기 평균 경쟁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에는 10곳이 상장해 평균 청약경쟁률 1087대 1을 기록했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에는 종목별 온도차가 매우 컸다. 3763대 1을 기록한 포바이포를 필두로 가온칩스와 지투파워 등이 경쟁률 2000대 1을 웃돌면서 시장을 견인했고, 온기가 IPO기업 전체에 지펴지지는 않았다.

2분기 총 증거금은 44조4956조원으로 집계됐다. 기가비스가 9.8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알멕과 트루엔, 마녀공장이 5조원 이상을 끌어당겼다. 지난 1분기에는 총 4137억원을 공모한 가운데 총 증거금이 36조4621억원이 모였다. 5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모은 곳은 나노팀이 유일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신규상장 기업들이 총 3986억원을 공모했다. 이들 기업의 총 증거금은 41조4214억원이 유입됐다. 포바이포가 무려 14조 이상의 증거금을 모았고, 가온칩스와 범한퓨얼셀, 레이저쎌도 5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